광화문 태극기 집회 ‘경찰차에 2명 압사’ 가짜뉴스 퍼져

노덕봉 대기자 | 기사입력 2020/08/16 [11:58]

광화문 태극기 집회 ‘경찰차에 2명 압사’ 가짜뉴스 퍼져

노덕봉 대기자 | 입력 : 2020/08/16 [11:58]

 보수 세력 단톡방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사진  



보수 단체를 중심으로 15일 광화문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유튜브 방송 <너만몰라TV>는 “경찰차에 치인 후 인공호흡 하는 장면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경찰이 차벽을 세워도 결국 못 막았다. 결국 두명의 희생자를 경찰차로 현재 서울대 병원에 쓰러져 인공호흡하는 장면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일부 블로그를 통해서도 전파되면서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

 

실제 아이디 ‘호호**’의 블로거에는 “광화문 시위 중 2명이 경찰차에 끼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사망 여부는 확인 중”이라는 제목의 포스트가 올라와 있다.

 

해당 블로거는 “광화문 시위 중 경찰차가 후진 중 국민 2명을 압사 시켰다고 합니다”면서 “현장에서는 사망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국민이 차량 사이에 끼여서 20분 동안 방치되는 사고가 난 것은 팩트이고 사망여부는 확인 중 입니다”라고 전했다.

 

 가짜뉴스가 올라와 있는 블로그

 

 

 겅찰차에 치여 서울대병원으로 실려갔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는 유튜브 방송

 

 

또 그는 이와 함께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방송 내용을 링크하면서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단톡방에서도 ‘경찰차 압사사진’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유포되고 있다.

 

보수 세력의 8.15 집회와 관련한 각종 범법 행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종로경찰서 수사과는 이 같은 사실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즉 종로경찰서는 16일 취재에서 경찰차 압사 관련 내용을 파악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있었다면 파악이 되어야 하는데 전혀 나온 게 없다.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게 없다면 허위의 사실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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