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축복식 개최 이동환 목사 연회 재판 시작돼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8/22 [09:37]

성소수자 축복식 개최 이동환 목사 연회 재판 시작돼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0/08/22 [09:37]

재판 시작에 앞서 이동환 목사를 지지하는 감리회 목회자·신학생들은 '축복은 죄가 아니다', '재판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연회 사무실 앞에 서서 응원했다.



성소수자들을 위한 축복식을 개최한 교회 목사에 대한 첫 연회재판이 열렸다.

 

이동환 목사(영광제일교회)가 지난해 열린 인천 퀴어 문화 축제 현장에서 축복식을 열었다는 이유로 교단 재판에 회부된 후 21일 첫 심리가 열린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홍성국 위원장)는 21일 경기연회 본부에서 당사자들을 참석 시킨 가운데 의견을 듣고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했다.

 

이날 재판에는 협소한 장소 문제로 재판위원회 6명, 고발인 자격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장, 피고발인 이동환 목사와 변호인 5명, 기자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재판에서는 이동환 목사에 대한 고발근거가 된 자격심사위원회 회의록에 대해 부분공개 요청을 하면서 이에 대해 재판위원회에서 재검토를 하기로 했다.

 

축복식이 교리, 장정을 위배한 것이라는 근거는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고발인 측 주장에 대해 변호인측에서 편집되지 않은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축복식 전체 영상을 제출하기로 했다.

 

변호인 측은 또 축복식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몇몇 보충자료를 추가제출하기로 했다.

 

고발인 측에서 심문 과정 중 피고발인이 동성애 동조, 찬성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도 심사위는 동조한 것으로 해석했다고 진술했다.

 

변호인 측에서는 향후 증인신청 등 변론계획에 대해서 브리핑했다.

 

재판위원회는 양측의 의견을 들은 후 “8월 28일 한 번 더 재판하고, 그 다음 주 선고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을 마친 후 최정규 변호사는 “40명이 넘는 변호인이 있는데 제가 대표 변호사로서 참여하고 있다”면서 “재판위원회에서 충분히 변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계셔서 다음 주 금요일 오후 1시에 한차례 더 재판을 열어 주셔서 저희가 잘 준비해서 이동환 목사님의 무죄를 꼭 증명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애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목사는 “최대한 재판에 성실하게 잘 임하겠다”면서 “여전히 저는 축복이 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예장통합에서 허호익 교수님에 대해 출교/면직 판결이 있었는데 감리교는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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