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라면 화재 형제 중 동생 사망...어제 갑자기 상태 악화 돼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21 [18:35]

인천 라면 화재 형제 중 동생 사망...어제 갑자기 상태 악화 돼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10/21 [18:35]

인천 미추홀구에서 코로나19 와중에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려다 화재가 발생,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형제 중 동생이 오늘 사망했다. 사고발생 1달여 만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오후 5시 26분 자신의 트위터에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미추홀구 형제 중 동생이 오늘 오후 사망했다"며 ."2차례 피부이식 수술 후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었고,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박남춘 인천시장 트위터 갈무리     

 

그리고 박 시장은 이날 "가슴 한 편이 아려온다. 어른으로써 너무 미안하다"라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글로 슬픔을 억눌렀다.

 

또 비슷한 시간 허종식 민주당 인천시당 ‘미추홀구 형제 화재 참사TF’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어린이 사망시간을 15시 45분으로 밝히고 "어제 저녁부터 구토 증세와 호흡이 불안정했고..오늘 오전 중환자실로 이송해 기관 삽관을 하려고 했지만,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사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허 위원장은 “유독가스를 너무 많이 마셔서 기도 폐쇄… 두 시간 반 동안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깨어나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위원장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동생 A(8)군은 전날 저녁부터 호흡이 좋지 않았으며 구토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로 옮겨져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사망한 어린이는 지난달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상황에서 형제끼리 음식을 조리하다가 불이 나 형과 동생이 크게 다쳤다.

 

이들 형제는 당시 코로나19 재확산한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엄마가 외출하고 없는 집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소식을 전한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사망한 동생 A군은 전신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함께 입원한 형 B(10)군과 함께 의식을 완전히 되찾아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그 때가 추석 연휴 기간...따라서 국민들은 형제의 무사함에 안도했으나 끝내 동생이 숨진 것이다.

 

하지만 반면 형 B군은 몸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으면서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들을 정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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