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인천 고교생 사망, 독극물 중독 의심"...유족 "억울하다 청원"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0/10/27 [15:34]

당국 "인천 고교생 사망, 독극물 중독 의심"...유족 "억울하다 청원"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0/10/27 [15:34]

인천의 10대 고등학생 사망사건을 두고 당국과 유족이 대립,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이 고등학생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이틀 만에 사망한 때문에 가족은 백신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으나 당국은 이 학생을 부검한 국과수의 부검 결과 백신과는 상관이 없는 ‘아질산나트륨(아질산염)’의 치사량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아질산염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보기 때문이다.

 

▲ 청와대 청원방에 올라 온 청원 글 갈무리    

 

27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고등학생 A(17)군은 지난 14일 독감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이틀 뒤인 16일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당국은 백신과의 상관관계 등을 규명하기 위해 A군을 부검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A군 사체에서 아질산염이 치사량(성인 기준 4~6g) 수준으로 검출됐다. 때문에 국과수는 지난 22일 "A군의 사인은 (백신)접종과 무관하다"는 감정 내용을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가 A군 사체에서 검출되었다는 아질산염은 햄이나 소시지 등 육가공품 제조 시 고기의 붉은빛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로, 독성이 강해 다량을 복용하면 사망이 이를 수 있어 독극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경찰이 발표했음에도 가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사인의 진상 규명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자신이 이 고등학생의 형이라고 밝힌 뒤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데 사망하는 데 (백신)영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은 자살에 비중을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동생은 대학 입시도 마쳐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 상태였다"며 경찰이 추정하고 있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반박했다.

 

27일 오전에 올라 온 이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9,000여 명의 동의를 받고 있으며, 이 청원을 동의해달라는 SNS게시글이 상당수 돌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A군이 '아질산염'을 직접 구매한 사실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서 후퇴하지 않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