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불편 기업도시 '솔라시도',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 커져

박동휘 | 기사입력 2020/11/07 [20:57]

행정불편 기업도시 '솔라시도', 행정구역 개편 필요성 커져

박동휘 | 입력 : 2020/11/07 [20:57]

스마트시티로 개발되는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솔라시도)의 행정구역이 영암군과 해남군으로 이원화되어 있고, 양 군청에서 지나치게 떨어진 곳인데다가 생활권이 크게 다르고, 현재로서는 독자적인 교통체계를 수립할 수 없어 경쟁력에 지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목포와 진도를 잇는 교통축에 위치한 동일 생활권인 영암군 삼호읍 대부분과, 해남군 산이면 서부지역, 화원면-문내면과 통합하여, 별도의 군으로 분리 독립시킬 필요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솔라시도는 서남해안지역인 해남군 산이면, 영암군 삼호읍 일원의 33.8km2에 들어서는 기업도시로서, 태양광산업, 관광레저 산업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삼호읍 자체가 영산강하굿둑으로 목포와 훨씬 가까운 목포 생활권인데다가 영산강-영암호 연결 수로까지 놓이면서 영암읍과 관계는 더욱 멀어졌고, 솔라시도 해남측 지역 또한 해남읍과의 거리가 멀어 행정 불편이 많은 곳이라는 점이다.

 

현재 삼호읍의 용당에는 독천(학산면의 소재지)에서 들어오는 버스가 3회 밖에 들어오지 않으며, 삼호읍을 주로 잇는 영암군 군내버스는 목포터미널에서 하구둑을 거쳐 영암읍으로 가는 노선으로 운행중이라, 삼호읍의 다수 지역은 영암군 군내버스의 수혜를 별로 누리지 못하고, 버스 교통은 목포시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 국회에서는 영암 F1 서킷에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불편해 F1 서킷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솔라시도의 영암측 지역 뿐 아니라, 해남측 지역도 교통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비록 해남군에서 목포를 잇는 농어촌버스가 운행중이기는 하나, 관외 구간이 많은 특성으로 인해 잦은 배차가 이뤄지지 못하고, 화원(우수영)-목포 노선은 여러 경유지를 합쳐 일 14회, 해남-산이-목포 노선은 일 8회에 그친다.

 

 

▲ 솔라시도 독립안에 따른 가상적인 지도  © 박동휘



자연히 별도의 군으로 독립이 되었을 때 보다 효율적인 경로로 버스가 운행되어, 운행횟수가 많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현재 산이면은 영암호와 금호호를 잇는 연결수로가 놓이면서, 두 지역사이의 생활권이 다소 분리된 상태인데, 솔라시도의 해남측 지역은 연결수로 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솔라시도보다 남측에 위치한, 해남군 화원면-문내면 지역은 해남읍으로 교통이 불편한 곳중의 하나로, 오히려 방조제에 의해 연결되는 목포나 다리로 연결되는 진도 방면으로 길이 열린 곳이다.

 

또한 이렇게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통합을 하였을때, 화원면 주광리에 조성된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유기적으로 교통, 홍보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주민들이 행정관청을 찾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현재 찻길로 77번 국도 단절점에서 해남군청까지는, 국도로 48.8km, 산이면을 경유하면 40.8 km가 나오는데, 이 거리는 봉화읍에서 분천역까지의 거리나, 긴것으로 유명한 강원도 홍천군의 홍천읍에서 서석면 소재지까지의 거리보다 길다. 자연히 행정 불편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삼호읍의 대부분과 산이면 서부, 화원면과 문내면이 별도의 군으로 독립할 경우, 어디에 군청이 있던지 해당 지역 주민들은 훨씬 짧은 시간 내에 군청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자치권을 갖고 개발되면 군청 주변에 의료시설과 문화시설이 들어설 확률이 큰데, 이는 지방소멸을 막는 구심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행정구역 개편은 진도군의 생활 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목포와 진도 사이의 지역이 별도의 군으로 독립하여 자치권을 갖고 개발될 경우, 진도군에서는 진도군 내에서 해결되지 않는 응급환자의 수송이나 문화시설의 방문 등에 있어 현재보다 훨씬 편리한 생활을 할 수가 있다.

 

또한 행정관청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공무원들이 출장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 해남군은 1000 km2이 넘어 전라남도 최대의 군이고, 이들 지역의 인구를 합치면 현재인구만 벌써 3만명 가량인 만큼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활성화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득한다면 분군 명분은 충분하다.

 

솔라시도의 행정통합이 이슈화 되어, 솔라시도와 주변 지역에 독립할 군이 지방소멸을 막는 구심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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