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회의사당, 바이든 취임 앞두고 테러 위협에 더욱 긴장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13 [12:31]

美 국회의사당, 바이든 취임 앞두고 테러 위협에 더욱 긴장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1/13 [12:31]

무장한 친 도널드 트럼프 극단주의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을 앞두고 미 국회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다는 소식들이 미국 정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려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동장면... cnn뉴스회면 갈무리    

 

CNN12일 펜실베이니아가 지역구인 민주당 코너 램(Conor Lamb) 하원의원과 인터뷰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사당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4,000명의 무장 한 폭도들이 위싱턴 DC 외곽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램 의원의 전언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FBI는 무장 시위대가 50개 주 의사당과 워싱턴 DC에서 계획 중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따라서 램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는 이 사람들과 협상하거나 추론하는 것이 아니며, 그들은 기소되어야 한다면서 불행히도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되고 공직에서 해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포스트(WP)"FBI, 폭력적인 '전쟁' 경고"라는 기사를 실었다.

 

그리고 이 기사는 지난 6일 미국 위싱턴DC의 의사당 난동 사건이 상당히 준비된 폭동으로서 이들 폭도들 중 권총과 수갑, 짚타이(Zip ties) 등 결박도구를 소지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특히 FBI는 폭도들의 이런 사전 준비로 보아 이들은 의사당에 난입한 뒤 의원들을 인질로 삼으려 했다고 밝혔다WP보도를 인용한 CNN“FBI와 검찰은 현재 의사당 난입사건 피의자로 160여명을 조사 중이며, 10만여 개의 각종 자료를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12일 워싱턴DC 검찰청장 대행 마이클 셔윈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몇 주 후에 수백명이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BI와 검찰은 국민들에게 더 많은 제보를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셔윈 청장 대행은 파이프 폭탄 2개 설치와 관련 질문에 대해 "그것은 실물 폭탄이었다. 점화장치와 타이머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왜 안 터졌는지는 정말로 모르겠다"고 말했다.

 

FBI워싱턴사무소 스티븐 단투오노 부소장은 "워싱턴DC 안팎에서 용의자들이 체포되고 있다""이들이 그날 의사당에 진입한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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