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윤서인 “하찮은 자 지칭은 명예훼손” 정철승 변호사 고소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1/19 [19:54]

만화가 윤서인 “하찮은 자 지칭은 명예훼손” 정철승 변호사 고소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1/19 [19:54]

독립운동가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광복회로부터 80억 원 대 거액 소송을 당할 처지에 있는 만화가이자 유투버인 윤서인 씨가 독립운동가 후손인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회를 대신해 저에게 소송을 건다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하고 이 글을 트위터 등에 공유했다.

 

▲ 윤서인 씨 트위터 갈무리     

 

윤 씨가 게시한 글에 따르면 윤 씨가 전 변호사를 고발한 이유는 명예훼손, 협박이다.

 

이날 윤 씨는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저를 '하찮은 자'라 말하며 자신의 로펌 신입 변호사들을 트레이닝하는 용도로 윤서인에 대한 소송을 맡겨보겠다는 글을 썼다""정 변호사는 저에 대해 '진지하게 갈아마셔버리겠다', '금융사형을 시키겠다', 등의 험악한 말로 저의 신변을 협박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깨진 유리창 이론을 말하며 윤서인 씨를 법적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또 자신이 직접 나서는 게 아니라 자신의 로펌 수습 및 신입 변호사들에게 맡겨 법적 대응을 할 것임도 말했다.

 

이날 정 변호사는 매년 윤서인 사건들을 트레이닝 케이스로 맡겨볼 생각"이라며 "형사, 민사 등 변호사로서 그자의 비행을 막고 응징할 적절한 수단과 방법을 연구하고 직접 실행하게 해서 지식과 경험도 쌓고" 등으로 신입 변호사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변호사는 "그렇게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을 얻게 된 것은 로펌 대표변호사로서는 일종의 행운같은 일이다. 그래서 솔직히 고마운 마음도 없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 씨는 정철승 변호사와는 3년 전 지하철 임산부석 사건 때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다그가 과연 개인적인 원한이 없이 오직 정의감과 사명감에서만 이 일을 진행하는지 도통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저에 대한 소송 검토 중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먼저 고소해서 새치기한 느낌이라며 괜히 나중에 지고 나서 수습, 신입 변호사들 쓰는 바람에 졌다고 하시지 마시고 이번 소송 직접 하시라고 요구, 한판 제대로 붙자는 뜻을 피력했다.

 

아래는 이날 정 변호사와 윤 씨가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정철승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옛날 일이지만, 나는 혼자서 3년 동안 삼성그룹(기조실) 및 대형로펌 3곳과 그야말로 혈투를 벌여 결국 삼성SDS직원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되게 한 일이 있었다.

 

 

10년쯤 전에는 검사한테 성폭행당한 여성 피의자 사건을 맡아 검찰조직과 한바탕 붙어서 결국 그 검사는 구속되어 실형을 받고 검찰총장까지 사퇴한 일도 있었고..

 

어제 밤에 얼마전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한 윤서인을 20~30년 정도 그자가 망할 때까지 꾸준히 응징하겠다는 포스팅을 올렸는데, 그런 하찮은 일에 그런 수고를 할 가치가 있느냐며 은근히 만류하는 분들이 있었다.

 

염려해주시는 마음들은 고맙지만, 하찮은 자를 상대로 하는 일이라고 반드시 하찮은 일이라고 볼 수는 없고, 나는 꾸준히 응징하겠다고 했을 뿐 그 일을 내가 직접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으니 만류하실 필요는 없다.

 

이번 윤서인 케이스는 말하자면 "깨진 유리창을 수리하는 행위"이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것이 있는데, 집의 깨진 유리창을 방치해두면 결국 집에 도둑까지 들게 된다는 사회학 이론이다. 하찮은 자들의 망동을 방치하면 사회의 건전한 가치관과 도의가 전도되고 무너져 무법천지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내가 대표변호사인 법무법인 THE FIRM은 매년 수습변호사를 2명씩 선발해서 그중 1~2명을 신입변호사로 채용하는데, 이들 수습과 신입 변호사들에게 매년 윤서인 사건들을 트레이닝 케이스로 맡겨볼 생각이다.

 

형사, 민사 등 변호사로서 그자의 비행을 막고 응징할 적절한 수단과 방법을 연구하고 직접 실행하게 해서 지식과 경험도 쌓고 나도 그 친구들의 역량을 평가하는 기회로 활용할까 한다그렇게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을 얻게 된 것은 로펌 대표변호사로서는 일종의 행운같은 일이다. 그래서 솔직히 고마운 마음도 없지 않다..^

 

 

윤서인

<광복회를 대신해 저에게 소송을 건다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습니다>

 

고소하겠습니다가 아니라 이미 고소했습니다

혐의는 모욕, 명예훼손, 협박입니다

 

정철승 변호사는 오늘 글에서는 저를 '하찮은 자'라 말하며 자신의 로펌 신입 변호사들을 트레이닝하는 용도로 윤서인에 대한 소송을 맡겨보겠다는 글을 썼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얻게 돼서 행운이다, 고맙다' 라는 말을 하시는 정철승 변호사를 보고 세월호 사건을 사업적으로 입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말하던 다이빙벨 이종인 대표가 떠오르는 건 저 뿐이 아닐 겁니다

 

제 의도를 왜곡하여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믿는 분들께서 좋은 기회? 행운? 고맙다? 라니요

 

정철승 변호사와는 3년 전 지하철 임산부석 사건 때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도 기억하는지 누군가의 댓글에 '그 친구와 악연이 있는 것을 아시는군요 이럴 때 열심히 하라고 운명적으로 예비됐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라는 답글을 달아놨습니다. 그가 과연 개인적인 원한이 없이 오직 정의감과 사명감에서만 이 일을 진행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정철승 변호사는 저에 대해 '진지하게 갈아마셔버리겠다', '금융사형을 시키겠다', 등의 험악한 말로 저의 신변을 협박하였습니다

 

변호사님 윤서인 부모도 검토해주세요 자식 잘못 키운 죄...” 라는 댓글이 달리자 그는 그러게 말입니다 옛날 같으면 일족이 도륙날 일인데..” 라는 무시무시한 답글을 달기도 하셨네요

 

지금 정철승 변호사가 저에 대해 하는 말들과 제가 했던 말 '뭐한 걸까?', '대충 살았던 건 아닐까..' 중 어떤 말이 더 모욕적이고 나쁜 말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조사 받으실 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에 대한 소송 검토중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먼저 고소해서 새치기한 느낌이네요. 괜히 나중에 지고나서 수습, 신입 변호사들 쓰는 바람에 졌다고 하시지 마시고 이번 소송 직접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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