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코로나가 습격한 설...재래시장은 그래도 사람이 있었다.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2/11 [16:51]

[영상] 코로나가 습격한 설...재래시장은 그래도 사람이 있었다.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2/11 [16:51]

설 연휴가 시작된 11일, 서울시내 전통시장에는 코로나 정국임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물론 주머니를 열어서 제수용품이나 다른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예년에 비해 많지 않다는 것이 상인들 말이지만 시장골목은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질 정도로 봄빈 것은 사실이었다.

 

상인들도 “다니는 손님은 많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예년에 비해 아주 적다”고 말은 하면서도 가격을 물어보는 손님, 물건을 사고 계산하는 손님들을 응대하는 표정은 밝아 보였다. 

 

11일 오후 1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재래시장,

 

좁은 시장 골목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노점과 가게 진열대에는 먹음직스러운 떡과 과일, 차례상에 오를 전에 각종 나물까지 풍성하다.

 

▲ 2021년 설 전날 서울 관악구의 한 재래시장...설 대목이라 그래도 시장이 붐빈다. ©신문고뉴스

 

시장 골목 안에 있는 정육점들은 상가 앞에 진열장에 갈비세트 등 선물세트를 전시하고 둘러보는 손님들에게 설명하기 바쁘다. 하지만 실제 갈비세트를 사는 사람보다 떡국용 한우 국거리나 설날 아침에 식구들과 함께 먹을 요량인지 양념갈비를 사는 사람이 더 많다.

 

그 옆으로 있는 과일 과게... 진열된 사과와 배 한라봉 등 선물세트들은 서로 자신들의 자태를 뽐내느라 한 껏 단장하고 있지만 상자 안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기다리는 과일들보다 차례상에 올릴 량인지 비닐봉투에 사과와 배를 담아가거나 깎아 놓은 생밤과 대추를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 

 

반찬가게는 각종 전과 잡채무침 나물무침 등이 접시에 포장되어 팔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때문에 자손들이 모일 수 없어 집에서 차례상에 올릴 전을 부치고 잡채를 무치고 나물을 무치기보다 그냥 제수용 한 접시를 사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때문인 것 같다.

 

그 옆 생선가게, 생물조기 생물갈치 생물오징어 생물문어 등 각종 생선들이 자태를 뽐내고, 곁으로 동태포 대구포 마른새우 마른멸치 등 건어물이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시국임이 확실한 것은 호객하는 상인의 간절함에 비해 직접 구매하는 사람은 확실히 적다.더구나 사는 사람은 적은데다 구매하더라도 물량이 전부 소량들이라서 매출은 기대만큼 많지 않다는 것이 대다수 상인들의 하소연이었다.

 

“작년 추석부터 명절 대목 분위기는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설이라서 이만큼 시장골목이 붐빈다”

 

”매출은 예년에 비해 적지만 그래도 시장이 이만큼 붐비니 그나마 사람사는 맛도 나고 시장 장사하는 재미도 있다. 설 지나고도 시장이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

 

“어르신들이 며느리들 데리고 시장에 나와 설 준비를 해야 하는데, 5인이상 집합금지 때문에 형제간이나 친인척들이 모일 수 없어 차례용품도 딱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식사 재료도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 아예 대목 매출은 기대할 수 없다”

 

대목을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에 상인들에게서 나온 답이 이랬다. 

 

그러면서도 상인들은 전통시장이 밀폐된 대형마트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안전하지 않겠느냐며 마트보다 시장으로 사람들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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