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포스코 최정우 회장에게 한보 정태수 악취가 난다"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1/02/19 [17:02]

노웅래 의원 "포스코 최정우 회장에게 한보 정태수 악취가 난다"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1/02/19 [17:0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송옥주 의원)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최근 잦은 산재사고로 아까운 노동자들의 생명을 잃고 있는 대기업 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청문회에 포스코 최정우 회장 등 대기업 대표이사 9명을 증인으로 채택, 이들에게 사업장 문제를 따지고 재발방지 대책을 추궁할 계획이다.

 

그런데 최근까지도 사업장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은 18일 "허리가 아파서 출석할 수 없다"며 병원 진단서를 첨부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국회 환노위원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사울 마포갑 4선)이 "포스코 최정우에게서 한보 정태수의 악취가 난다"고 직격하고 "만약 월요일 최 회장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을 통해서 강제로라도 청문회에 출석시켜 억울하게 죽은 44명 노동자의 죽음을 밝혀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 민주당 노웅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19일 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재왕국’ 포스코의 수장인 최정우 회장이 갑자기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사유는 허리가 아파서 앉아 있기가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산재사망 현장을 처음 방문해 대국민사과 ‘쇼’를 하더니 갑자기 허리가 이상하다며 꾀병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한 뒤 "청문회를 회피하기 위한 꼼수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이 포스팅에 최근까지도 멀쩡한 허리로 무거운 물체를 드는 사진을 첨부 게시했다.

 

그런 다음 "이렇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최정우 회장의 작태를 보니 예전 한보의 정태수 회장이 떠오른다"면서 "법원과 국회만 오면 갑자기 아파서 휠체어를 타고 환자복을 입고 나오던 그 뻔뻔스러운 모습이 최 회장에게서 아른거린다"고 비꼬았다.

 

그리고 이날 노 의원은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최정우 회장의 불출석 사유는 국회를 완전히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하며 능멸하는 것"이라고 질타한 뒤 "청문회를 회피하기 위한 얄팍한 꼼수를 그대로 둔다면 이는 국회의 나쁜 전례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다시 "산재왕국 포스코의 산재사망, 직업성 암 발병은 계속 되풀이될 것"이라고 내 쏘고는 "만약 월요일 최 회장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을 통해서 강제로라도 청문회에 출석시켜 억울하게 죽은 44명 노동자의 죽음을 밝혀낼 것"이라고 다짐한 것이다.

 

그런데 특별히 노웅래 의원은 이 포스팅에 자신의 이름은 물론  민주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산재왕국 포스코. 포스코, 산재청문회, 노동자, 최정우, 포스코 최정우, 일하다 죽은 억울한 노동자, 산재사망 등의 단어에 해시태그를 붙이므로 이 포스팅이 더 많이 검색되어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뜻도 피력했다. 따라서 최 회장에게 국회의 동행명령장이 발부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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