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587명, 예방접종자 115만 명...AZ백신접종 재개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4/12 [13:33]

코로나19 확진자 587명, 예방접종자 115만 명...AZ백신접종 재개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04/12 [13:33]

코로나19 1일 확진자가 500명 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휴일 검사건수 하락으로 이뤄진 것일 뿐 유행의 기미가 잡힌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정부는 기존 거리두기 방침을 3주간 연장하고 이와 더불어 수도권과 부산 등 유흥업소 전체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는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60명,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이 확인되어 하루 확진자 587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0,146명(해외유입 7,851명)”이라고 밝혔다.

 

▲ 도표 및 자료제공 : 질명관리청    

 

또한 “이중 신규 격리해제자는 695명, 따라서 총 100,804명(91.52%)이 격리가 해제되어, 현재 7,572명이 격리 중”이라며 “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103명, 사망자는 2명이 발생, 누적 사망자는 1,770명으로 치명률은 1.61%”라고 전했다.

 

이날 질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3,25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7,701건(확진자 70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40,952건이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일부 보류시켰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12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지난 4월8일 잠정 연기‧보류되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12일부터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혈전증 위험보다 백신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며 접종재개를 권고한데 따른 것으로, 일단 특수교육‧장애아보육 등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진행하되 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30세 미만은 접종이득이 크지 않아 접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 유럽에서 위험시 하고 있는 혈전 문제에 대해 백신접종이 유발할 수 있는 ‘희귀혈전증’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감시체계 구축 및 관련학회와 사례신속공유로 진단‧치료 대응 강화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지난 4월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이하 “희귀혈전증”) 간의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전 예방 조치로 일부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 또는 잠정 보류한 바 있다. 

 

▲ 이미지 출처 : 질별관리청 홈페이지    

 

이와 관련하여 지난 4월 7일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다만,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관련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의료조치를 받도록 권고하였다.

 

이번에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희귀혈전증은 일반적인 혈전질환과는 다르며, 매우 희귀하게 발생(인구 100만 명 당 4명, 영국)하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한 혈전증만을 포함한다. 이에 EMA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 CVST)과 내장정맥혈전증(Splanchnic vein thrombosis)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해당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신접종 후 발생한 혈전증 사례는 3건이며, 이 중 2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1건은 인과성은 인정되었으나 혈소판 감소가 없어 EMA의 부작용 사례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질병청은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4월8일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4.8일 혈전 분야 전문가 자문단, 4.9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단)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4.10일)를 연속적으로 개최, EMA발표를 비롯한 국내외 동향 등을 검토하여 우리나라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방안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수와 유행규모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현재 일부 대상에서 연기 또는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접종 시작시기를 연기한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장애인‧노인‧노숙인 등)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자 중 희귀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도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의 1분기 백신접종효과에 대해 접종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도 아울러 발표했다.

 

▲ 예방접종 통계표, 출처 : 질병관리청     

 

 방대본에 따르면 질병청이 접종대상자 90만 7,5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조사 분석한 결과 접종자 중 확진자는 83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10.8명이었다.

 

이를 백신 종류별로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79명(접종자 10만명 당 11.2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접종자 10만명 당 6.6명)이었다.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 기간을 고려하여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하여 확진된 사례는 40명(접종자 10만명 당 6.2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해당 기간에 확진자는 없었다. 그러나 해당 기간 동안 미접종자 137,374명에서 109명이 확진되어 10만명 당 발생률은 79.3명이었다.

 

이에 방대본은 "전체 접종대상자에서 확인한 백신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5.9%, 화이자 백신이 91.7%"라며 "백신 1회 접종 후 14일 경과한 시점에 확인한 백신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2.2%, 화이자 백신이 100%였다"고 발표, 백신접종 효과가 증명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지난 4월 7일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정 중단하였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는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 결정하였다”면서 “정부는 의료계, 전문가와 협력하여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상반응 감시‧조사‧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니, 국민들께서는 불안감보다는 건강보호와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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