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아시아센터 “日원전오염수 해양투기는 저강도 핵전쟁선포”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1/04/14 [14:20]

푸른아시아센터 “日원전오염수 해양투기는 저강도 핵전쟁선포”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1/04/14 [14:20]

▲ 원전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와 그곳 원전 보관소에 있는 오염수 탱크     

 

일본이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는 한반도에 대한 저강도 핵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동경올림픽 불참 선언은 물론 지소미야를 파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푸른아시아센터(대표 박일선)는 이와 관련 1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는 한편 외교부에는 ‘원전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1AA-2104-0576279’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푸른아시아센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그냥 바다가 오염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대한민국을 철저히 외면하고 바다 건너 미국과만 논의했다. 한반도는 일본과 미국의 영원한 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05년 7월 29일 ‘카스라-테프트’ 밀약을 맺은 일제와 미제는 그 추억을 현재화 시키듯,  2021년 4월 13일 패악적 해양방류결정과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냈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정부는 해양방류에 반대하는 아태장관급 회담을 즉각 제안해야 한다”면서 “중국, 러시아, 북한, 대만, 아세안 및 이에 동의하는 연안 국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 이번 결정을 지지한 바이든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비판받고 입장을 번복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는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른아시아센터는 “정부는 즉시 지소미아 파기를 공식화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군사정보교류를 한다고? 대한민국이 아무리 미국의 강력한 영향 하에 있다고 하여도 국가와 국민의 안위에 대한 근본적인 공격을 동의하는 미국에게 가만히 있을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과 오염수 관리에 대한 국제조사단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일본정부의 이번 결정과 미국, IAEA 태도는 보편적 인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천지자연의 생명권에 대한 심각한 살생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이성적 일원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계속해 “균형자 역할(?)을 해야 할 미국은 보기 좋게 자신들의 제국주의적 속성을 여실히 드러내며, 한국과 일본을 어떻게 차별적으로 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었다”면서 “한국정부는 아세안과 아태연안, 중국, 러시아, 대만, 북한과 ‘후쿠시마 원전 및 그 오염수 관리실태 국제조사단’을 구성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동경올림픽 불참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한국정부는 국민자존심을 세워져야 한다. 이 상황에서 동경 올핌픽 참가는 핵전쟁을 선포한 적에게 무릎 꿇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오히려 다른 나라의 올림픽 불참을 권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른아시아센터는 “동아시아 원전안전관리협력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IAEA, 저들의 입 놀음에 국민과 민족의 미래를 희롱당할 순 없다. 한중일은 원전에 대한 상호정보교류를 적극적으로 일상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구상의 모든 핵은 폐기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강대국과 이스라엘은 되고, 약속국과 반미국가는 안 되는 핵무기보유는 너무도 불합리 하다.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와 원전은 모두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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