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25% 윤석열 21%...이재명 강세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1/05/06 [14:15]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25% 윤석열 21%...이재명 강세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1/05/06 [14:15]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동응답 방식(ARS) 조사가 아닌 전화 직접통화 방식의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전체 대선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조사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측은 5월 첫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전국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 첫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체 25%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21%의 지지를 받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위를 차지, 1,2위간 지지율 차이는 4%로 벌어졌다. 그 뒤를 이어 8%의 지지를 받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위에 랭크됐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29%.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약간 오르고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조금 내리면서 양자의 지지율 차이는 4%p로 벌어졌다. 도표제공 : 전국지표조사   

 

이는 전국지표조사 측이 지난 4월 29일 발표한 4월 4주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이재명 지사는 1%p 오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p 내린 수치로서, 지난 주 李 24% vs 尹 23% 1%p 차 박빙이었던 구도가 이번 주 李 25% vs 尹 21% 4% 차 이재명 강세 구도로 바뀐 점이 확인되는 것이다.

 

또한 최근 리얼미터 등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에게 앞서 있는 수치들이 발표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이들 4개 여론조사 기관의 전화 직접통화 방식의 여론조사 내용에 차이가 있어 이 또한 주목된다.

 

6일 오전 <아시아투데이>는 “지난 3일 실시한 리얼미터·아시아투데이의 차기대선 적합도 여론조사결과 '윤석열32.5%-이재명25.1%-이낙연11.2%'로 나타나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비해 오차범위 밖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무선 90% 유선10% 자동응답(ARS) 조사,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또 같은 날 <오마이뉴스>도 “리얼미터에 의뢰,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구도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0%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여권후보 누구와 붙어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 응답률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는 보도를 내놨다.

 

이날 나온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이재명 대결에서는 윤석열-이재명 대결은 44.5% 대 36.2%로 윤석열 승리, 윤-이낙연 대결은 48.0% 대 31.3%로 윤석열 승리, 윤-정세균 대결은 48.7% 대 25.7%로 윤석열 승리였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오마이뉴스는  "야권 단일후보로 윤석열이 출진하면 여권후보 누구라도 승리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3일~5일 사흘간 실시한 전화 직접통화 방식 여론조사에선 이들 ‘ARS’ 조사와 확연히 다른 결과표가 나타난다. 즉 ARS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2위라던 이 지사가 전화 직접통화 조사에서 4%p나 앞선 1위, 그도 지난 주에 비해 지지도가 상승하고 윤 전 총장은 하락한 수치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이 조사에서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47%의 지지를 받아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 18%를 압도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지지율 45%에서 이 지사는 2%p상승한 것이다. 반면  지난주 20% 지지를 받은 이 전 대표는 2%p하락, 양자의 차이도 지난 주  25%p에서 29%p로 벌어지며 이 지사의 강고한 1위 굳히기가 진행되고 있다.

 

▲ 연령별 지역별 이념성향별 지지정당별 지지율 조사수치표. 도표제공 : 전국지표조사    

 

이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2%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 주 50% 지지율로 무려 12%p가 하락했다.

 

그리고 이렇게 하락한 지지율 수치는 지난 주 국민의힘 지지자 지지율 2위 홍준표 의원(9%)이 같은 9%로 변화가 없는 가운데, 지난 주 각 1%지지율만 보였던 안철수(4%) 유승민(3%) 원희룡(2%) 황교안(2%) 등으로 고르게 분산된 점이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층의 변화 양상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조사에서 이념성향별로 대선후보 적합도롤 꼽은 수치를 보면 전체 1위의 이재명 지사는 진보성향 유권자 42%, 중도성향 유권자 26%, 보수성향 유권자 11% 등 비교적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제 2위 윤석열 전 총장은 보수성향 유권자 40%, 중도성향 유권자 21%, 진보성향 유권자 5%로 보수성향 유권자들에 상당히 치우쳐 있는 점도 볼 수 있다.

 

이는 보수정당 국민의힘 후보가 따로 선출될 경우 윤 전 총장의 보수진영 유권자 지지율 유지가 어려워 보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때문에 중도층에서 이 지사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윤 전 총장이 중도를 타킷으로 한 제3세력 후보 구도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뜻도 된다.

 

한편 이 조사는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매주 실시하는 정기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중 5월 첫주 결과다.

 

전국지표조사 측은 이 조사에 대해 "2021년 5월 3일 ~ 5일까지 3일간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로 추출된 전국 18세 이상 총 3,621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3명이 응답 완료한 전화면접 조사로서 응답률은 2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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