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네 번째 개인전 '보이지 않는 빛, 들리지 않는 소리'

송경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1 [09:20]

'박은신' 네 번째 개인전 '보이지 않는 빛, 들리지 않는 소리'

송경민 기자 | 입력 : 2021/05/11 [09:20]

 십장생도-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162.2*115  장지에 분채, 금박, 금분, 석채, 2020 

 

불교미술의 정수인 전통 불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 하는 작가 박은신의(Park Eunsin) 네 번째 개인전 『보이지 않는 빛, 들리지 않는 소리』가 열린다.

 

갤러리 이즈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에서 2021. 5.19 wed~5.24 mon (am 10:00- pm 7:00)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비천상을 위주로 하는 30여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박은신 작가는 ”저는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나 먹빛과 스며드는 한지의 질감, 그리고 겹겹이 쌓아올려 색을 내는 진채의 매력에 빠져 2013년부터 순지 위에 먹과 분채, 석채, 금분, 금박을 이용한 한국화로 작업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번에 네 번째 개인전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작품세계에는 불교적인 도상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는 제가 항상 관심을 갖고있던 동양철학이나 현대과학, 문학의 주제가 불교철학과 맥을 같이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점점 불교철학에 심취하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의 연장과 함께 비천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주 테마로 하고 있다“면서 ”저에게 이 비천은 단지 위안이 아닌 진리이며, 돌아보는 마음이며, 때로는 너이기도 하고 때로는 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그림의 이면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리없는 노래를 들려줄께  73*60.6, 순지에 분채, 금박, 금분, 석채  2020 

 

그는 또 ”이 비천상을 위주로 한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그려나갈 예정“이라면서 ”강물같은 세월의 물결을 바라보면서 시간 그 너머를 바라보기를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보면서 나 또한 사라지고 있음을, 아니, 이미 사라졌음을 깨닫겠다“고 희망했다. 

 

구담스님(前 불일미술관 학예실장, 現 영화감독)은 추천사를 통해 ”가끔 인사동에 들려 미술 전시를 관람하던 추억이 있었다”면서 “그때 어느 단체전 전시에 출품한 작가의 작품 한 점은 이채롭고 보는 것만으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몇 년 후, 법련사 불일미술관 학예실장 소임을 보게 되면서 예전 우연히 보았던 작품을 기억으로 소환하면서 작가를 수소문한 끝에, 불일미술관에서 초대 전시를 하게 된 지중한 인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달빛이 쓸쓸한 내마음을 비추네  73*50 순지에 분채, 금박, 금분  2018  

 

계속해서 “바로 박은신 작가”라면서 “불교미술의 정수인 전통 불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 하면서도 불교적 세계관의 내면화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앞으로 불화의 발전에 사뭇 이정표 역할을 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에, 이번 부처님오신 날을 기념한 전시에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기대감을 말했다.

 

작가약력: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개인전

 

2018 ‘초라하고, 불멸하는’ 展(예술공간 봄)

2017 ‘고요의 바다’ 展 ㅡ불일미술관 초대전(불일미술관)

2016 ‘시공간을 소요하다 1’ 展 (가나아트스페이스 _現 갤러리인사아트)

 

 

단체전 및 프로젝트, 아트페어

 

2018,2019 수원시 행궁동 벽화프로젝트

2017,2019 신묘회展 (갤러리인사아트)

2015 채색공감 展, (토포하우스)

2014 High Potentia 展, (gallery ON)

2013 Gallery Suppoment 연말기획초대전, (gallery Suppoment)

2013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2013,2015,2016,2017,2019 신묘회전 (Insa Art cernter)

2013 Affordable Art Fair ,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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