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연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자 2명 구속기소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0/26 [16:48]

검찰, 김건희 연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자 2명 구속기소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10/26 [16:48]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자 2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검찰의 상징인 엠블럼 

 

26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 씨와 이모 씨 등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것이다. 그리고 수사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무렵 도주한 또다른 이모 씨는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연락이 두절 상태인 이모씨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당시 주식시장에서 '선수'로 활동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는 지난 2010년 2월 당시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 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권 회장 소개로 만난 이씨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들 2명을 구속 기소한 검찰은 앞서 증권사 등을 압수수색해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 내역을 조사했다. 그리고 관련 회사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검찰은 현재 도주 중인 '선수'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없다고 보고 한차례 기각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건희 씨가 이 사건 '전주'로서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주식을 헐값에 샀다가 높은 가격에 되파는 등의 차익을 얻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김 씨는 2012~2013년 사이 권 회장과 특혜성 증권거래를 통해 차익을 누렸다는 의혹 등도 받는다.

 

이에 검찰은 이날 권 회장 부인 안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권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혐의 등도 들여다보고 있는 갓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가조작 의혹 수사 중 권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자 최근 권 회장 부인 안씨가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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