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최고의 한우촌 "평사리 마을"

<현장에서> 정읍 산외면 고향정육점 김근옥 대표

이동주기자 | 기사입력 2010/01/16 [05:03]

전국 최대 최고의 한우촌 "평사리 마을"

<현장에서> 정읍 산외면 고향정육점 김근옥 대표

이동주기자 | 입력 : 2010/01/16 [05:03]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되며, 일을 하는데 반드시 차례를 밟아야 정상을 오를 수 있는 등고자비(登高自卑)의 자세로 살고 있습니다”

정읍시 산외면 평사리서 고향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근옥(47) 대표는 한우 육질이 좋은 것만을 선택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타향에서 열심히 일하며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일찍이 고향을 떠나 어려움을 몸소 겪은 경험을 갖고 있다. 자수성가는 개인마다 상황은 달라도 삶의 쓴맛을 느껴본 사람들이 많다. 

▲ 김근옥 고향정육점 대표 
김대표는 고향정육점을 운영한지 4년이 됐으,며,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농촌의 어려움 또한 잘 아는 김 대표는 매년 주변 마을 어른들을 초청하여 음식 등을 제공하며 봉사활동까지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작은 사업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며, 고향이나 타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삭막한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훈훈한 온정을 베풀어가고 있다.

김 대표의 생활신조는 정직이며, 양심을 파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라며, 한우 육질로 소비자를 속이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소비자들이 한우 육질을 제대로 몰라 속는 경우가 많아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 김근옥 고향정육점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최고 등급의 고기만을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한우 육질이 최고 등급만을 매일 선택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고기만을 판매하고 있다”며“고향을 지키는 한사람으로 정직하지 못하고, 양심을 파는 행위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일은 절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우 등급대해 “한우는 단순히 a등급만 표시하고 있으며, a는 육량 등급으로 육질 등급이 아니다”며“한우 육질 등급은 1++, 1+, 1, 2, 3으로 등급 숫자를 확인해야 하며, 한우 육질은 1++가 최고의 마블링과 육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소비자들 대부분이 정육점에서 ‘육량이 a등급’이라면 좋은 줄 알지만 ‘육질 1등급 1++’를 확인해야 한다”며“육량 등급에도 a. b. c로 차등화 되어 있고, 한우 1등급은 최상위가 아니라 세 번째에 해당하는 등급이며, 한우 육질은 1++, 1+, 1. 2. 3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했다.


▲ 고향정육점은 소비자들에게 소고기 1+이상 등급만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육류 사업을 하면서 정직함과 양심을 파는 행위를 절대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이 ‘정육점-한우 식당에서 한우 맞습니까’라고 묻지 말고, 1+이상 있습니까 라고 물어야 한다”며“육류사업을 하는 업자들이 최소한 한우 육질을 속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고등학교 때 고향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정착하기 위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극복했다. 경기도 이천에서 호텔에 근무하며 시간 나는 대로 고향에 내려왔다.

김 대표는 호텔에서 근무해도 생활에 큰 도움이 안돼 아내와 말다툼이 잦았다. 언제든지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고향에 내려와 형님 땅을 매입했다. 이를 계기로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와 정육점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김 대표는 “돈을 벌면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봉사와 어렵게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어려웠던 시절을 항상 기억하며 남을 속이지 않는 양심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자세로 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산외초등학교 51회 동창회장직도 맡고 있으며, 학교에 장학금을 희사해 어린 꿈나무들이 희망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소상공인으로 주변의 귀감(龜鑑)이 되고 있다.

김 대표의 고향자랑은 대단했다. “고향인 산외 한우마을은 전국에 들어선 한우마을 시초라며, 마을 전체가 정육점이라고 할 정도로 많다“고 말하고”고향 정육점은 전국에서 산외 한우마을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한우만을 판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산외 한우마을이 전국의 명성을 뛰어 넘어 세계화가 되기 위해서는 육질이 좋은 육류만 판매해야 한다”며“육류사업자들이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로 산외 한우마을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외한우마을 세계화를

김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겪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곳은 농촌뿐이다”며 “정읍 산외 한우마을은 전국에서 온 소비자들로 북적거리는 것은 한우만을 고집하여 판매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산외면 평사리 면사무소 앞길 400m에 걸쳐 늘어선 45개 정육점, 음식점 36개 등 81개가 운영되고 있다”며“소비자들이 정육점서 고기를 구입해 음식점에 가면 불판과 야채 등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 정읍 산외 한우 마을에는 45개 정육점과 36개 음식점이 전국명성으로 한우마을을 방문하는 소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정보화 사회는 경쟁을 요구하며 질주하고 있다. 경쟁대열에서 낙오하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는 냉엄한 사회다. 자신의 각오를 다잡으며 성공의 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대가는 있게 마련이다.

김 대표는 “고향 정육점과 음식점에서 소비하는 고기의 하루 매출은 수백만원에 이른다”며“그동안 타지에서 힘들었던 일들이 고향에서 생활 터전을 일구게 한 밑바탕이 되었다”고 토로한다.

김 대표는 “앞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과 해마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살겠다”며“고향정육점은 산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한우 육질의 최상 등급만을 판매해 믿고 찾는 정육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르게 된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과 어떤 사물에도 구애됨이 없고, 넓고 큰 기운이나 공명정대(公明正大)하여 흔들리거나 꺾이지 않는 도덕적 용기의 호연지기(浩然之氣) 자세의 상공인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천명(知天命)을 앞두고 있는 김근옥 대표는 등고자비(登高自卑) 자세로 일한다고 했다. 김대표가 운영하는 고향 정육점과 음식점 직원은 6명이며, 부인과 함께 정직하게 남보다 한걸음 먼저 뛴다는 자세로 생활전선을 누비는 소상공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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