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선대위 검찰출신이 장악, 검찰공화국 우려 목소리 나와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2/03 [15:11]

윤석열 후보 선대위 검찰출신이 장악, 검찰공화국 우려 목소리 나와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12/03 [15:1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구성한 선대위 일부 멤버들의 면면이 공개되면서 '검찰공화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세간에 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에 반발, 여의도 당 대표실을 떠난 이준석 대표는 여의도로 당분간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에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윤 후보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이 윤 후보의 제주도행에 대해 “일정 조율이 없었다”며 선을 긋자, 윤 후보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윤석열 후보는 제주도에 가지 않는다”고 확인했으며 ‘울산 일정 때문에 제주에 안 가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걸 떠나서 만나려면 의견 조율이 필요한데, 의견 조율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대신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는 이 대표와의 갈등 상황 등 선대위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권성동 사무총장, 이양수 수석대변인, 원희룡 정책본부장, 조수진 공보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처럼 당 선대위 구성을 두고 대표와 후보가 충돌하는 것은 후보 주위에서 호가호위하는 이른바 ‘윤핵관’들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날 JTBC와의 인터뷰에서 ‘윤핵관’들이 ‘홍보비’ 문제까지 들이대며 압박한 것으로 발언하고는 ‘파리 때에 손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같은 당 내의 후보와 후보측근, 그리고 당 대표의 충돌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을 두고 윤 후보 측근의 반대의사가 강해 김 위원장이 응답을 하지 않는 것이며, 이 대표는 이런 측근들을 정리하지 않고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을 쳐낼 적임자로 김 위원장이 필히 와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세간에서는 윤 후보 선대위를 장악하고 있는 판검사 출신들을 두고 육사출신 하나회가 장악 군사독재를 한 전두환 정권과 같이 검사출신들이 정권을 장악, 검찰독재국가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들 강경파 판검사들의 명단이 회람되고 있다.

 

▲ 트위터에서 갈무리    

 

이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3일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 아닌 민주공화국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와 캠프면면을 보면 검찰총장 출신 후보를 비롯해 캠프 유력인사 가운데 검찰 출신만 이미 10명이 넘고, 실무진을 합치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도 검찰은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불공정 행위를 처벌해야 할 검찰이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선택적 정의를 행사하고 있다”면서 “특정인을 겨냥해 먼지털이식  별건수사를 하고, 누가 봐도 분명한 봐주기 수사를 버젓이 자행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불공정하게 된 주요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공정성의 최후보루인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불공정하게 행사했기 때문”이라며 “양심 있는 다수 검사들의 자성과 성찰의 목소리도 분명 있지만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국가권력을 차지하면 이런 움직임마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리고는 “검찰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과제”라며 “권력의 칼을 자의적으로 휘두르는 검찰이 아닌 공공선을 수호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는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 아닌 민주공화국, 검찰독재는 군사독재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의 핵심요직을 맡은 검사와 판사출신들 명단과 함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검찰공화국이 된다. 또다시 대통령각하 만세를 외치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등의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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