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고 있는 ‘빗썸’ 복잡한 지배구조 살펴보니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1/12/08 [01:22]

황금알 낳고 있는 ‘빗썸’ 복잡한 지배구조 살펴보니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1/12/08 [01:22]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TF팀      편집   이재상 기자]

 

빗썸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의 활황으로 3분기 누적 매출은 7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4억 원 대비 405% 증가했다. 순이익은 7684억 원으로 818% 늘었다. 그렇다면 이처럼 황금알을 낳고 있는 빗썸의 지배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또 빗썸을 이끌고 있는 이정훈 전 의장을 둘러싼 인맥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투명한 경영을 위해서는 공개되어야만 하지만 복잡한 지배구조러 정보를 얻기에는 쉽지않다. 그나마 법인 등기부 등본과 공시자료 등을 종합하면 빗썸의 지배구조는 최대주주 이정훈 전 의장을 정점으로 →싱가포르 법인 SG Brain Technology PTE. LTD.(이하 ‘SG BTC’)→싱가포르 법인 BTHMB홀딩스→(주)DAA, (주)빗썸홀딩스(BTHMB홀딩스는 빗썸홀딩스 지분 10.70% 소유, DAA는 빗썸홀딩스 지분 29.98% 소유)→㈜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는 빗썸코리아 지분 73.98% 소유)로 이어진다. 이 전 의장이 지배구조의 최상단에서 빗썸 제국을 지배하고 있는 것. 

                                   

  빗썸 지배구조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SG BTC의 최대주주는 이정훈으로 지분 49%에 해당하는 4만9997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정훈의 측근인 최대열 이사(1주), 김기범 주주(1주), 김유우 주주(10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정훈과 그 최측근들이 과반수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SG BK 그룹이 나머지 4만9991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열 이사, 김기범 주주, 김유우 주주 명의의 12주는 그 지분이 SG BK그룹에게 넘어가는 경우, SG BK그룹이 SG BTC의 과반수 지분 및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어, 이정훈의 빗썸 지배구조가 흔들리게 된다. 

 

이정훈 전 의장은 그렇다면 어떤 인물들을 내세워 빗썸 지배구조를 가져가고 있을까?

 

먼저 최대열 이사, 김기범 주주, 김유우 주주는 이정훈이 주요 지분(빗썸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해당되는 SG BTC의 경영권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지분)을 맡길 정도로 이정훈의 최측근 중의 최측근이다.  

 

특히 최대열 이사는 이정훈 전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실제 그는  ‘이정훈의 빗썸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회사’인 ‘SG BTC’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뿐 아니다. 최대열 이사는, 빗썸코리아의 법무팀장을 지냈고, 이정훈을 위하여 김병건 원장 측과 빗썸 매각 관련 협상을 주도하였다. 

 

이와 함께 최대열 이사는, 이정훈이 지명하여 빗썸 지배구조의 핵심인 SG BTC의 대표이사(managing director)에 선임되었고, SG BTC의 주식을 보유하는 등 이정훈의 빗썸 지배 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준 대표는 금융감독원에서 스카웃된  이정훈의 최측근 중의 최측근으로 ‘이정훈의 빗썸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회사인 ‘빗썸홀딩스의 대표이사’에 2회 선임되었다. 현재 빗썸 지배구조의 핵심인 빗썸홀딩스 및 디에이에이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 팀장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자본시장조사국, 자산운용검사국, 감사실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특히 그는 2010년 주가조작 의혹이 있는 한 투자회사로부터 조사무마 청탁과 함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2015년 1월경 서울동부지검에 의하여 기소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2017년 8월 빗썸에 스카우트되어, 빗썸코리아의 금융전략기획실 이사에 선임되었다.

 

또 그는, 2018년 10월 경 자신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식  76주(미화 약 500만 달러 상당)를 이정훈과 함께 공동 매각하기도 하였다. 빗썸홀딩스 주식 취득 경위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금융감독원에서 빗썸으로 스카우트 때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상준 대표는, 2021년 6월 빗썸코리아 상장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었는데, 상장심사위원회는 빗썸거래소의 핵심 기능이다. 

 

이와함께 2020년 3월 경 이상준 대표는, 비덴트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거액의 주식 불공정거래를 했다는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이정훈 등과 함께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황노아(황성환) 이사는 ‘이정훈의 빗썸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회사’인 BTHMB홀딩스의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황노아 이사는, 베잔트 부사장 출신으로서, 2018년 이정훈이 지명하여 BTHMB홀딩스 등기 이사에 선임되었다. 베잔트 코인은 2018년 11월 빗썸거래소에 상장되었다가 상장 폐지된 바 있다.

 

이정훈 전 의장의 사람으로 김기범 이사를 빼놓을 수는 없다.

 

▲     ©신문고뉴스

김기범 이사는 2018년 10월 BTHMB홀딩스의 등기 이사에 선임되었다(SG BTC 주주인 김기범 주주와는 동명이인). 김기범 이사는, 김병건 원장이 지명하여 BTHMB홀딩스의 등기 이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이정훈 전 의장에 의하여 1600억 원대 코인 사기 사건 피해자인 김병건 원장이 2019년 4월 BTHMB홀딩스의 공동 대표에서 축출된 이후에도 상당 기간 BTHMB홀딩스의 이사직을 유지하는 등, 현재는 이정훈의 사람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 그는 현재 그가 김병건 원장과 함께 일하던 시기에 주고받았던 텔레그램 대화록 수백 페이지 전체를, 이정훈의 사람이 된 후에 ‘김병건 원장’과 적대관계에 있는 이정훈 전 의장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서울 소재 ‘케이알&파트너스’의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인물은 허백영 대표이사다. 허백영 대표이사는 씨티은행, 씨티캐피탈, ING은행, ING증권 등을 거치며 준법 감시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2017년 빗썸에 입사했고,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대표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13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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