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터지는 노재승 폭탄 "재난지원금 수령은 개돼지" 국민의힘 난감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2/08 [12:38]

연달아 터지는 노재승 폭탄 "재난지원금 수령은 개돼지" 국민의힘 난감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1/12/08 [12:38]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2030세대를 향한 러브콜로 노재승 선대위원장을 임명한 국민의힘이 도리어 노 위원장의 막말 논란으로 2030세대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다.

 

앞서 노 위원장은 5.18 폄하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을 받자 "당시는 사인(私人)이었다"며 "공인으로서 몸가짐과 발언을 신중히 하겠다"곻 해명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물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 등도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 위원장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가난한 사람, 검정고시 출신 등에 대해 '비정상'이라고 폄하한 사실이 각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그런데 노 위원장은 이러한 특정한 계층만 비하한 것이 아니라 국민 80%이상을 '개돼지'로 호칭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노재승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앞서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또 다른 게시물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생애 단 한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주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가?"고 비꼰 뒤 해시태그를 달고 "개돼지는 되지 맙시다. 제발"이라고 적어 재난지원금 찬성과 수급자 모드를 개돼지로 치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하헌기 부대변인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개돼지’ 노 위원장을 ‘실탄위원장’이라고 칭하며 노 위원장의 발언들을 비판했다.

 

하 부대변인은 우선 노 위원장을 실탄위원장이라고 칭한 이유에 대해 노 위원장이 이전 불법시위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실탄 사용 찬성’이라는 글을 올렸다며 “실탄 위원장이라는 드립이나 쳐야 하는 건가”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 부대변인은 “노 위원장님이 공유하거나 남긴 글에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멸시와 조롱이 너무 많이 섞여 있다는 사실이 가장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하헌기 부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또 “행여 야당의 캠프를 대표하시는 공동선대위원장이 남긴 글들을 보고, 평범한 사람들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염려 된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기 위해 “제발 정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작성한 노 위원장의 글을 언급하면서 “저는 위원장이 말하는 보통이나 정상보다 훨씬 다양하고 생생한 평범한 사람들이 삶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재난지원금을 받는 이들을 두고 ‘개돼지’라고 일컬었다”면서 “정직하게 말하면, 저는 사실 국민의힘의 노 위원장님 인사가 이해가 안된다. ‘공정한 경쟁’을 거쳐 실력과 역량을 검증받은 이라면 누구라도 발탁하겠다 했던 이준석 대표의 철학에 걸맞은 인사인지 의문이기 때문이다”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노 위원장이 꿈꾸시는 정치는 본인이 생각하는 ‘비정상’인들이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후보로도 나오지 말고, 그저 ‘개돼지’ 취급받지 않기 위해 눈치를 보는 것인가 보다”며 “저는 그런 정치에 추호도 동의할 수 없다. 저 복잡다단한 영영을 살아가는 시민들을 대변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개돼지’라면 저는 ‘개돼지’를 위하는 정치인으로 노 위원장님의 반대편이 될 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위원장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의원은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범한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의 정책이나 각종 현안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부분에 대해 집중할 필요가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치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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