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제 타격론'에 "전면전 하자는 것인가?" 일제히 비판 나와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1/11 [15:39]

윤석열 '선제 타격론'에 "전면전 하자는 것인가?" 일제히 비판 나와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2/01/11 [15:3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청되는 발사체를 발사, 우리 정부가 NSC회의를 여는 등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이 같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선제타격 밖에 길이 없다"고 발언 정치권은 물론 네티즌들도 경악시키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방지 계획과 관련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살상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로,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면서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고 말했다.

 

▲ 윤석열 후보 기자회견 모습, 그는 이날 북의 선제타격론을 말했다.     ©신문고뉴스

 

이날 윤 후보는 "이 정부는 북한의 호의적인 평화, 저는 평화 쇼로 본다"라며 "북한은 미사일 고도화하면서 우리 안보를 치명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자 즉각 민주당에서 이 발언에 대한 취소 요구 등 강한 반박이 나왔다.

 

민주당 최지은 선대위 대변인은 11일 오후 중앙당사 열린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의 무책임한 ‘선제타격론’, 한반도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오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북 선제타격론을 거론했다"며 "귀를 의심하게 하는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국내외를 막론해 이처럼 공개적, 직접적으로 대북 선제타격론을 거론한 지도자는 없었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이 최근 행보와 이어지는 의도적 발언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윤 후보의 발언은 아무리 가정적 상황이라고 해도 한반도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 전장에서 대북 선제타격은 국지적으로 끝나지 않고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극히 위험하다”고 직격했다.

 

최 대변인은 “안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고려해야 할 매우 중대한 요소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후보가 나서서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결국 국민 모두를 위기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발언을 이토록 쉽게 하다니 너무나 우려스럽다”며 “윤 후보는 정치지도자로서 자신이 초래한 위험한 발언을 즉시 취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또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론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인식 수준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말 호전적인 지도자로, 이렇게 대놓고 군사 행동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경악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제 타격이라는 것이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진다"면서 "'종전 선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 전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망발을 해서 국민 지탄을 받은 바 있는데 선제공격을 해서 전쟁술에 의한 평화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불안을 끼치지 말고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이 있다면 우리 국민들을, 7천만 민족을 전쟁으로 끌고 가는 발언은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 강원도 춘천이 지역구인 허영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경악스럽습니다>란 제목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윤석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이 보이면 선제타격밖에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며 "한반도를 순식간에 전란의 불구덩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규탄하고 "‘미치광이 전략’은 전략이 아니다. 국가안보와 외교의 기본도 안 된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부추기는 파시스트, 공멸을 전략으로 여기는 위험인물이 설 자리는 없다"며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부디 안보열공을 하고 입을 열기를 바란다"고 공세를 폈다.

 

한편 윤 후보의 이 발언은 즉각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맹폭을 당하고 있다.

 

"매일 매일 기가 찬다. 한반도 같은 작은 땅에서 핵전쟁은 민족 종말 아니냐? 이런 사고를 가진 작자가 군 통수권자가 되면 외국 자본들 다 빠져 나간다. 윤석열의 판단력으로는 모든 게 리스크다. 윤석열은 심리 치료 좀 받아야 할 것 같다"는 트윗을 비롯 트위터에는 실시간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꼭 군대 안 간 애들이 멸공이니 선제타격이니 뻘소리 하지만 이런 후보가 안보위기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흉이지. 윤석열네 당이 국부로 모시는 이승만이 서울은 안전하다며 한강다리 끊고 먼저 도망갔지. 진짜 안보위험이면 얘들이 장사정포 사거리인 강남에 집을 왜사겠나. 토론도 겁내는 쫄보가"

 

"이거 완전 미친○일세. 선제타격 하면 십분도 안돼 서울은 불바다 된다"

 

"미필이 나라를 망친다ㄷㄷㄷㄷ 군대도 꼼수로 빠진 자가 선제타격? 병역의무 먼저 제대로 하고 그런 말 해야 하지 않나? 우리 헌법은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고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있다. 따라서 북이 선제공격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선제타격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은 반헌법적 행위를 하겠다는 것인가?"

 

"트럼프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건 아베나 조갑제 수준 아닌가?"

 

"윤석열은 종전이 아닌 한반도에서 전쟁을 하겠단다. 현재 급속히 몰락하는 일본경제를 살리려 한반도 전쟁을 바라는 일본극우들이 환영할만한 인물이자.. 우리나라를 다시금 6.25전쟁 이후로 만들 인간이네."

 

이들 외에도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은 엄청난 비판을 받으며, 특히 앞서 있었던 '멸공'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에 다시 크게 브레이크가 갈릴 것으로 보여 추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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