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후보에게 처가비리 엄단, 국정운영 담보할 조치 요구했다"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1/20 [01:05]

홍준표 "尹후보에게 처가비리 엄단, 국정운영 담보할 조치 요구했다"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2/01/20 [01:05]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대선을 50일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여야 후보군 모두 원팀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에 참여하도록 했으며 열린민주당과 합당, 호남의 구 민주계 통합까지 차근차근 여권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의원을 만나 도움을 구하는 등 원팀 구성에 나선 것이다. 

 

1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홍준표 의원을 만나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제안했다. 이에 홍 의원은 합류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처가 비리 엄단' 등을 요구했다.

 

윤 후보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만남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약 2시간 반에 걸쳐 비공개 식사를 진행했다.

 

이후 전해진 소식통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이 자리에서 윤 후보가 홍 의원에게 선대본부 상임고문 자리를 제안했다고 한다. 제안을 받은 홍 의원은 선결조건으로 두 가지를 요구했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이 개설한 '청년의꿈' 홈페이지에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과 처가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며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의꿈 홈페이지 글 갈무리    

 

이와 관련 CBS 노컷뉴스는 홍 의원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들에 의하면 선대본부 차원에서 해당 조건을 거절할 가능성도 있어 홍 의원의 선대본부 상임고문 합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홍 의원의 이날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과 홍 의원 지지층 사이에서는 상당한 논린이 일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 중구의회 홍준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의원님  작심삼일입니까"라고 따지며 "공식적으로 3월9일까지  오불관언 하신다 하셨으면 그대로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그리고는 "이준석 대표님. 윤석열 후보님  지금 잘하고 계시고 떠났던 20.30대의 마음도 많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조건달린 훈수하나 던지고 나중에 공치사 하실려면 그냥  오불관언하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한입으로 두말하지는 않을 것이란 말로 못을 친 뒤 "선대위의 좋은 직함보다 남아일언중천금의 약속을 지키는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실 거라 굳게 믿는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다시 지지자는 홍준연 의원에게 "충고 감사하다"며 "홍준표 의원님은 그동안 17년 대선에서 힘들 때 당을 도와던 분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응대, 현재 양측은 상당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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