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승려대회 후폭풍, 反불교 정서 커져...불교계 내 비판 나와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1/22 [22:31]

전국 승려대회 후폭풍, 反불교 정서 커져...불교계 내 비판 나와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2/01/22 [22:31]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촉발된 불교계의 반발로 지난 21일 조계사에서 전국 승려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이 승려대회는 결국 문재인 정권 비판과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 알현문제까지 '종교편향'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조중동 등 보수언론들은 이들 승려대회를 대서특필, 민주당과 여권은 이 문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에 악재가 미치면서 대선결과에도 영향이 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승려대화의 여파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악재가 되기보다 불교계로 향하는 민심악화가 나타나면서 국민정서에 '反佛敎' 영향이 더 크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전국 승려대회가 열렸던 서울 조계사 앞에서 이를 비난하는 집회가 22일 열렸다. ©국민행동 제공

 

우선 22일 전국 승려대회가 열렸던 서울 조계사 앞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연합 '희망행동 22'를 조직하고 "특정 후보의 캠프가 아니다. 한번도 대선캠프에 참여한 적이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하지만 '희망행동 22'엔 70년대 80년대 민주화운동에 몸담았던 중년들이 나섰다"면서 불교계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희망행동 22'는 우리가 당면한 핵심 과제를 1) 기후위기 극복 2) 민주, 평화 수호 3) 양극화 해소

로 보고, 이번 선거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사람을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외세에 의해 남북이 나눠진 지 70년이 넘었는데 이제 막 자리잡기 시작한 평화를 깨뜨리고 국민들을 다시 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으려는 시도를 두고 볼 수 없다"며 "대북 선제공격 주장을 개탄한다. 양극화의 해소엔 입을 닫은 채, 최저임금제도와 노동시간단축의 무력화를 주장하며 민생을 거꾸로 돌리려는 행태를 규탄한다"면서 종교계가 이런 문제들을 도외시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있음을 비난했다.

 

그리고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는 국민들이 그동안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사찰 측에서 문화재 관리비 명목으로 받고 있는 국립공원 입장료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관련기사의 댓글이나 각종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에는 불교계로 향하는 비난이 강해지고 있다.

 

우선 한 네티즌은 "불자입니다. 이명박 청와대 조찬기도회 때 아무 말도 못하더니 참 안쓰럽습니다"라는 의견을 올렸으며,  "언제부터 불교가 유일신을 섬겼나. 참 절간이 이래서 마귀소굴이지"라든지 "절에 출입하는 것도 아니고 등산길 지나간다고 좌판깔고 수십년 공돈받더니 그러는 땡중들아 니들이 도시에 들어오면 시장에게 통행세 내고  들어오냐 못된 땡중들아" 등의 직설적 비난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승려대회의 배경에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개압하고 있다면서 그가 윤석열 캠프에서 불교계를 조종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으며, 이를 '선거운동 승려대회'로 비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문체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불교계에 대해 "문체부가 왜 사과를 하나 아주 양아치 집단" "청와대 조찬기도회 할때 니들 중들은 뭐했냐? 종교의 자유는? 잠시나마 불자였던 내가 부끄럽다" "승려대회라고 포장한 조계종의 선거개입 당장 중단하세요"등의 의견이 게시되고 있다.

 

그런대 더욱 심각한 것은 "돈의 노예이고, 자승의 졸개들이 다 모였구나. 이 중들만 솎아내면 불교정화는 제대로 될 터인데....하여간 제대로 곪아서 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라거나 자승 전 총무원장의 비리라고 보도된 언론기사들을 랑크하고는 "룸싸롱 출입하던 자승과 호텔방에서 밤세워 도박하던 고위승려들 승복은 벗겼습니까? 조계종이 지금이라도 대답해야 하는 불교정화"등의 반박글로 과거 불교계의 부끄러운 과거까지 소환하면서 반불교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 내에서도 허정 스님 등은 "사과한다는 사람을 오지 말라고 하면서 사과 안 받으면서 그 명분으로 승려대회를 계획한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불순하고 뭔가 정직한 태도가 아닌 것 같다"는 비판적 발언이 나오고 있으며 앞서 정국승려 64%가 승려대회를 반대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특히 불교계가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방역대책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대규모 대회를 열었음에도 그동안 노동자들의 집회를 두고 방역대책 위반이라고 비난하던 언론이 이런 보도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언론편향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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