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원장 여론조사 분석] D-41 부동층 30%, ARS 조사는 '허수'

임두만 편집위원장 | 기사입력 2022/01/27 [13:15]

[편집위원장 여론조사 분석] D-41 부동층 30%, ARS 조사는 '허수'

임두만 편집위원장 | 입력 : 2022/01/27 [13:15]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는 오늘로 꼭 41일이 남았다. 이 가운데 1월 30일에서 2월 2일까지 5일간의 '설 연휴'가 끼어 있다.

 

따라서 이번 설의 차례상 대화 메뉴는 대통령선거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이에 여야 각당 후보들은 물론 정당들도 연휴 민심에서 우세를 차지하기 위해 사활을 건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설 연휴 차례상 민심이 선거일까지 유효 민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반면 TV토론이 최대 변수로 보인다. 

 

2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매주 조사 발표하는 1월 4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35%, 윤석열 34%, 안철수 10%, 심상정 2% 그외 다른사람 1%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18%)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조사의 '대통령 당선 전망치' 조사인 "누가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 항목에서 답변은 이재명 38%, 윤석열 37%, 안철수 2%,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24%)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해석이 필요 없는 박빙구도다. 즉 누가 앞서고 있다고 말할 수 없으며 누가 당선될 것인지 예측도 힘들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조사에 나타난 부동층은 무려 30%대다. 예년같으면 이 즈음으면 상당수 유권자들이 찍을 후보를 정하고 있어 대선후보 지지강도가 평균 80%를 넘겼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41일이 남은 지금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계속 지지할 것이다 72% >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 27%"로 나타난다.

 

▲ 도표제공 : 전국지표조사    

 

이는 현재의 지지층 1/3이 투표장에서 다른 후보를 찍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특히 현재 지지율 10%대에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40%와, 2% 지지를 받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43%만이 계속 지지를 밝혀 안-심 후보 지지층 60%가 다른 후보에 투표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히고 있다. 이들 후보의 지지율은 그만큼 허수가 있다는 말도 된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8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77%도 계속지지를 밝히고 있으므로 이들 후보 지지층도 평균 20%대는 이탈할 수 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충성도가 낮은 유권자들은 TV 토론회 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도표제공 : 전국지표조사    

 

이 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있는 응답자의 66%는 토론결과와 상관없이 계속 지지하지만, 토론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도 있다는 응답층은 무려 33%나 된다. 그리고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층은 20대가 무려 68%로 높다. 반면 20대 계속지지는 32%다. 이에 비해 40대는 계속지지 67%, 바꿀 수 있다 33%로 20대와 정 반대 현상이 도출되어 있다. 참고로 현재 지지층의 구도는 20대에서 윤석열, 40대는 이재명이 높다. 따라서 윤석열 지지층의 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또한 이 조사에서 TV 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55%, 그렇지 않다 응답이 36%로 나타나 앞으로 남은 TV토론이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 도표제공 : 전국지표조사    

 

한편 이번 대선에서 지신이 지지하는 대선후보의 지지 이유에 대해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45%인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층의 71%는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개인의 자질과 능력(32%),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5%) 등으로 나타나 후보 충성도는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이번의 NBS 여론조사가 현재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이지는 않지만 예년과는 다른 대선판에서 유동성이 매우 높은 이번 대선이라고 보면 부동층 평균 30%가 대선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거의 매일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 기관들의 ARS조사는 조사결과 그대로 소비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 도표제공 : 전국지표조사    

 

가장 최근 발표된 ARS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24일 발표 여론조사는 전체 부동층이 6.3%(지지후보 없다 5.1%, 모름/무응답 1.2%)였으며 그 전날인 23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전체 부동층도 5.4%(지지후보 없다 4.6%, 모름/무응답 0.8%)였다.

 

따라서 이를 그대로 해석하면 이들 조사에 응한 응답자의 95%대가 이미 자신이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는 것이므로, 현재 잠복해 있는 중도 부동층의 숫자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아 보인다.

 

참고로 지난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투표율이 89.2%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2007년 17대 대선은 63%였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지난 대선은 탄핵여파가 있었음에도 77.2% 투표율이 나타난 바 있다. 즉 지난 1987년 13대 대선부터 지난 2017년 19대까지 평균 투표율이 76.92%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선 41일전 95%유권자의 후보확정 여론조사를 믿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업체가 2022년 1월 24일~2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로 추출, 전화면접으로 이뤄진 전국지표조사로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6.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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