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죽어가던 사람 살린 경험이 헌혈로 이끌었죠"

신천지 가족들의 훈훈한 헌혈 이야기

임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4/27 [21:24]

[인터뷰] "죽어가던 사람 살린 경험이 헌혈로 이끌었죠"

신천지 가족들의 훈훈한 헌혈 이야기

임성민 기자 | 입력 : 2022/04/27 [21:24]

▲가족헌혈을 마친 헌혈자 가족들이 일산문화광장 헌혈버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

 

[신문고뉴스] 임성민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문화광장 옆 헌혈버스에서 헌혈을 하고 나온 세 사람의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

 

버스 안에서 헌혈을 하고 당장에 나왔으면 지쳤을 법도 한데, 기자가 만나본 이들은 너무나도 생기가 넘쳤다. 알고 보니 이들은 신천지예수교회에 다니는 가족들이었고 국가의 헌혈 부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나온 사람들이었다.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거주 중인 김수나(42·여), 설광근(21·남), 설송하(19·여)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어떻게 헌혈을 하게 됐는가?

김수나 : 2년 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단체로 혈장공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신청했었는데 조건이 안돼서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때마침 혈액 부족으로 국가에서 신천지 교회에 요청해 헌혈 지원자를 요청했을 때 이때다 싶어서 기쁜 마음으로 가족 헌혈에 자원하게 됐다.

설광근 : 어머니와 친했던 성도의 남편이 사고가 나서, 급히 수혈을 해야 했는데 당시 B형 혈액이 부족했다. 그때 처음으로 헌혈을 하게 됐는데, 시작 당시에는 무서움도 있었지만 사람을 살리는 뿌듯함을 그때 정말로 크게 느꼈다. 그래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설송하 : 평소에 헌혈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신천지 교회에서 주최한다고 하니 하나님의 일에 꼭 도움이 되겠다 싶은 마음에서 지원하게 됐다.

 

Q. 몇 번째 헌혈인가? 했을 때 두려움은 없었는가?

김수나 : 처음이다. 대단히 하고 싶어서 지원했는데, 혹시 자격 요건에 미달돼 안 될까 싶어서 걱정도 됐다. 5분 내 문진을 마치고 주삿바늘이 들어가는 순간 잠깐 두렵긴 했지만, 막상 하고나니 마음이 뿌듯하고 좋았다.

설광근 : 2번째다. 두려운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단체 헌혈이고 신천지예수교회의 이름으로 하는만큼 더욱 사명감을 갖고 했던 것 같다.

설송하 : 처음 하는 거라 사실 엄청 긴장했다. 누웠을 때 그렇게 긴장될 수가 없었다. 바늘이 커서 참 무서웠던 것 같다. 그런데 하고나니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Q. 헌혈을 했던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김수나 : 신천지 교회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명을 살리는 많은 일들을 하는데 그 마음을 꼭 알아주고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

설광근 :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것은 상당히 가치가 있는 일이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경험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

설송하 : 이 피 하나로 죽는 분도 사는 분도 있다. 그러니 웬만하면 꼭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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