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토트넘 최종4위로 챔스 진출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5/23 [15:39]

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토트넘 최종4위로 챔스 진출

강종호 기자 | 입력 : 2022/05/23 [15:39]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영국 프리이미어 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 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자리에 올랐다.

 

▲ 골든부츠를 들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 : 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그동안 리버풀의 살라 선수에 뒤져 줄곧 2위를 달리던 손흥민 선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같은 날 1골을 넣은 살라와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소속팀 토트넘 또한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압승을 하면서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기쁨이 배가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21골로 22골을 넣은 1위 살라에 1골차로 뒤져 있었다. 따라서 손흥민을 응원하는 팬들과 토트넘 소속 선수들도 손훙민의 골을 기다렸다.

 

그리고 후반 25분, 드디어 케인의 패스가 모라를 거쳐 손흥민의 발끝으로 왔고 손흥민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순간 살라와 공동선두.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다. 모두가 환호하고 있는 사이 5분만에 손흥민은 이른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은 슛을 때렸다. 이 중거리 슛은 그대로 골대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연속 2골로 순간적 단독선두.

 

이 순간 동료들은 손흥민을 번쩍 들어 올리며 축하를 쏟아냈다. 콘테 감독도 양손으로 2와 3을 만들어 보이며 기뻐했다.

 

그런데 비슷한 시간 울버햄프턴과 최종전을 치르고 있던 리버풀은 살라를 후바 13분에 교체투입시켰으며, 살라 또한 남은시간 1골을 추가하면서 둘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이날 골든부츠를 들어 올린 손흥민은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것인데 지금 제 손에 트로피가 있는데도 믿기지 않다"고 감격해 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들어 올린 골든 부츠. 따라서 중국과 일본 매체들도 부러운 시선을 감추지 않았는데, 중국신문망은 "같은 23골이지만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다섯 골을 넣은 반면 손흥민은 모두 필드골이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늘 경기에서 노리치시티를 5대0으로 격파하면서 4위를 확보,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이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오늘 우리는 두 가지 목표를 둔 경기에서 다 잘해냈다"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과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만드는 것 모두를 이룬데 대해 선수들을 치하했다.

 

토트넘홋스퍼 동료들도 손흥민의 득점왕 수상을 당사자 만큼이나 기뻐했다.

 

▲ 사진출처 : 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특히 손흥민과 '영혼의 파트너'로 불리는 케인은 곧장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득점왕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축하해. 받을 자격이 있지. 이번 시즌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어"라고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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