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6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찬성여론은 18%에 그쳐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3/06/01 [00:29]

경남도민 6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찬성여론은 18%에 그쳐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3/06/01 [00:29]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지역인 경상남도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반대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MBC경남의 의뢰를 받아 만 18세 이상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6일, 27일, 28일 3일간 조사한 결과, ‘방류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66.1%로 ‘방류해도 된다’ 18.0%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 도표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56.4%로,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28.5%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윤석열 정부 지지지역임에도 이 사안에서는 반대여론이 높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방류해서는 안된다’는 ▲여성(72.8%), ▲40대(75.9%), ▲동부권(72.5%), ▲진보 성향(88.7%), ▲국정운영 부정평가층(95.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2%), ▲정의당 지지층(77.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국정운영 긍정평가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방류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우리 정부가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 여부’라는 응답이 77.3%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한일관계’ 14.5%, ‘그 밖의 기타 사항’ 5.7%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 여부’는 ▲50대(84.3%), ▲진보 성향(92.9%), ▲국정운영 부정평가층(95.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8%), ‘한일관계’는 ▲만18~29세(22.3%), ▲보수 성향(22.0%), ▲국정운영 긍정평가층(26.9%), ▲국민의힘 지지층(24.8%)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63.0%가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수산물 소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0.0%로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물 소비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40대(72.0%), ▲진보 성향(89.5%)에서 특히 많았으며, ▲국정운영 부정평가층(92.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9%)은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소비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남성(37.2%), ▲남부권(36.7%), ▲보수 성향(45.4%)에서 특히 많았으며, ▲국정운영 긍정평가층(54.2%), ▲국민의힘 지지층(50.5%)에서 절반을 넘는 응답자가 ‘수산물 소비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정부의 정보 제공에 대해 ‘충분히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56.4%로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28.5%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제공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30대(63.0%), ▲40대(65.3%), ▲50대(65.3%), ▲중도성향(63.4%), ▲진보 성향(85.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국정운영 부정평가층(90.2%),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5%)에서는 90% 이상이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60세 이상(34.9%), ▲남부권(35.1%), ▲보수 성향(42.1%), ▲국민의힘 지지층(49.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국정운영 긍정평가층(52.2%)에서 과반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MBC경남의 의뢰를 받아 2023년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상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자동응답방식 10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7.2%다.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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