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 오월 정신은 자유 번영, 미래"...기념사에 '헌법전문 수록' 없어

이재상 호남본부장 | 기사입력 2024/05/18 [14:19]

尹 대통령 " 오월 정신은 자유 번영, 미래"...기념사에 '헌법전문 수록' 없어

이재상 호남본부장 | 입력 : 2024/05/18 [14:19]

[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이 5.18 기념사를 통해 '오월의 정신'을 계승해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그 뜨거운 연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광주가 하나 돼 항거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신문고뉴스

 

그러면서 "이같은 오월의 정신이 깊이 뿌리내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웠다"면서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시대적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지금의 대한민국은 광주가 흘린 피와 눈물 위에 서 있다"며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마음을 다해 안식을 빈다"고 했으나, 5월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관련한 개헌 등의 언급은 빠졌다.

 

그런 반면 윤 대통령은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켜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 수준을 더 높이 끌어올려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 '5.18 기념사로는 뜬금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도전과 기회의 토양을 더 단단히 다져야 한다" "국민 마음을 하나로 묶고 온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등을 말하고 "이것이 오월의 정신을 이 시대에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며, 광주의 희생과 눈물에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면서 "오월의 정신이 찬란하게 빛나는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날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놓고 야권과 광주 현지의 반응은 "개발도상국 대통령 연설"  "아쉽다", "맹탕이다", "실망스럽다" 등으로 혹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가족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 유가족과  함께 임을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윤석열 대통령   ©신문고뉴스

 

이날 오전 10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서 윤 대통령은 5·18 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유가족을 태운 버스를 기다렸다. 이후 유가족이 도착하자 직접 영접했고 '민주의 문'으로 동반 입장했다.

 

검은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은 양쪽으로 유가족과 유공자 후손의 손을 각각 잡고 발걸음을 옮겼다. 유가족들은 소복에 검은색 긴 천을 목에 둘렀다.

 

행사장 전면 추모탑 뒤에 활짝 핀 이팝나무의 하얀 꽃을 보고 윤 대통령은 "올해도 5월 광주 거리에는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며 "44년 전 5월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금남로와 도처에서 나눠 먹었던 주먹밥을 닮은 새하얀 이탑나무 꽃"이라고 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좌우의 유가족과 손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나란히 서서 서로 손을 잡고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 등 조국혁신당 참석자들은 주먹을 쥔 오른손을 흔들며 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두 손을 앞에 모으고 노래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우리의 자유와 번영, 미래를 이끄는 오월 정신'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이 기념사를 할 때 광주시의회 5·18특위 위원 8명이 '5·18 헌법전문수록'이 적힌 소형 현수막을 들고 무언 피켓 시위를 벌이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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