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렇게는 살 수 없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특검법 거부권 규탄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4/05/25 [23:15]

이재명 "이렇게는 살 수 없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특검법 거부권 규탄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4/05/25 [23:15]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권력은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가족이나, 대통령의 측근들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는 살 수 없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일갈했다.

 

▲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사흘 앞두고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된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이 행사하는 거부권이든 무엇이든, 그 권력은 대체 누구의 것인가? 바로 우리, 국민의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한 것이다.

 

이날 서울역광장에서 숭례문까지 6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 앞에 나선 이 대표는 자켓 안에 빨간 해병대 옷까지 챙겨 입고 연단에 올라 "우리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이대로는 견딜 수 없다, 당신들의 국정 운영 기조는 바꾸어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에 어긋나지 말라’고 명백하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들은 변화하지 않았다. 여전히 국민을 능멸하고,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국가의 발전을 기획하기는 커녕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 뒤 "우리가 다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심판'을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상식을 위배하면 바로 그 권력의 주체인 국민들이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이 노력하여 만든 국회 입법을 대통령이 거부한다"며 "대통령의 권력은 바로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에, 부당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우리 국민들이 힘으로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거부권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라며 "한계를 넘어서고, 국민을 능멸하는, 국민을 배반하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폭정에 대해서 함께 손잡고 함께 싸워 가자"고 한 뒤 "나라의 주권자, 역사의 주체인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나설 때"라고 말했다.

 

특히 "투표로 심판해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고 역사와 국민에게 저항한다면, 이제 국민의 힘으로 현장에서 그들을 바로 억압해서 항복시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들의 오만함과 교만함을 꺾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반드시 증명하자"고 호소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이렇게는 살 수 없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이제 우리의 손으로 국민주권국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우리 스스로 책임지자"고 말해 공개적으로 '탄핵'을 암시하는 경고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사흘 앞둔 마지막 주말인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숭례문 광장까지 6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범국민대회에 민주당을 포함한 야 6당은 서울역 앞에 총출동했으나 개혁신당은 장외집회라며 빠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