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임태희’교육감...“고가의 선물 또 받았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4/09/28 [10:00]

경기도교육청 ‘임태희’교육감...“고가의 선물 또 받았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4/09/28 [10:00]

 임태희 경기교육감 자료사진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부적절한 처신이 거듭해서 지적받고 있다. <더팩트>는 지난 25일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선물수수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부적절한 처신은 이번이 처음 아니다. 앞서 임 경기교육감은 지난 6월 28일 공공문자시스템을 사용해 모친상 부고를 보내면서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논란을 야기했다. 또 산하 기관장 내정자에게 고가의 선물을 수수해 김영란법·공무원행동강령 위반 논란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임 경기교육감은 지난해 설 명절에도 해당 인사로부터 선물을 수수했다.

 

<더팩트>는 이와 관련 “임 교육감은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둔 1월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던 A 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A 씨는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 30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구입, 2022년 6월 도교육감선거 과정에서 임 교육감 선거캠프의 회계책임자였던 B 씨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연구원 내 주차장에서 선물을 건넸고, B 씨가 이후 '잘 전달했다'는 회신도 했다는 것이다”면서 “B 씨는 A 씨가 원장에 취임한 뒤 역시 연구원에 채용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전문학사인 그는 석·박사, 정부 산하 공공기관 간부 등을 모두 제치고 서류평가부터 1등을 해 같은 해 10월 임용됐다”면서 “B 씨 취업 2개월여 전 임 교육감이 A 씨를 자신의 관사로 불러 채용을 지시한 정황 등도 있다. 임 교육감은 'B 씨를 보낼 테니 잘 쓰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전형과정을 수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더팩트>는 또 “당시 A 씨는 관사를 방문하면서 고가의 선물을 백화점에서 사 전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선물 추가 수수와 관련 <더팩트>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임태희 교육감은 선물수수 사실과 관련 지난 9월 3일 제3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은주(구리2) 의원의 질의에 "통상적으로 사람이 방문하면 가져오고 뒀다가 또 (저도) 주기도 한다"며 "세심한 주의 없이 처리한 것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전자영 의원은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선물수수와 관련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면 수사 의뢰 조치 등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임태희 #선물수수 #전자영 #경기교육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