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란 국조특위 윤석열 대통령 증인채택...與 반발에 民 '내란옹호'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5/01/14 [22:05]

국회, 내란 국조특위 윤석열 대통령 증인채택...與 반발에 民 '내란옹호'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5/01/14 [22:05]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국회 12.3내란 국정조사특위가 시작부터 여야의 대치와 고성으로 얼룩지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 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14일 특위는 젓 회의에서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간 가운데 윤 대통령 등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자, 여당은 망신주기, 일방적 의결이라고 반발했고, 야당은 당당하면 나와서 얘기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는 22일 열리는 1차 청문회 증인을 야당 주도로 오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이상민 전 행안장관, 명태균 씨 등 76명을 채택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으나 불발됐다.

 

이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망신 주기로 흐를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당리당략과 사법 방탄"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나와서 정말로 왜 계엄을 했고 어떤 생각이었는지 국민 앞에 당당히 말하고 평가받기를 원한다."라며 윤 대통령이 출석해야 한다고 맞섰다.

 

▲ 더불어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이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다     

 

이후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의힘이 특위 무력화를 노리고 있다며 "‘반쪽 국조’로 내란혐의 덮자는 국민의힘은 각성하라"고 규탄했다.

 

이날 특위 위원들은 윤 대통령 등 채택된 증인에 대해 "12ㆍ3 비상계엄과 내란에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이라며 "국민의힘이 증인 협상에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며 만장일치 채택이 불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대표 등 체포명단에 포함된 계엄 피해자들은 물론 정계선 헌법재판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등 비상계엄과는 전혀 연관 없는 사람들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자고 요구했다"며 분개했다.

 

이에 이들 위원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을 모의하고, 준비하고, 실행한 범죄자들은 외면하고, 국회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사람들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묻고는 "진정 비상계엄과 내란혐의 진상규명에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세력이 되기로 작정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또 기관보고 증인과 1차 청문회 증인이 54명이나 중복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 심각한 오류를 가지고 있다"며 "비상계엄 당시 주요 임무에 투입된 자들이 다수이고, 이들을 국회에 소환해 사실관계를 국민께 보고드리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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