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다카이치, 日 나라현에서 정상회담 “새로운 60년 향해 손 맞잡자”

다카이치, 李 대통령 ‘파격 환대’ 주목…李 대통령 “역내 평화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중요”...한일, 비핵화·공급망·과거사 병행 협력 확인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3 [16:59]

이재명·다카이치, 日 나라현에서 정상회담 “새로운 60년 향해 손 맞잡자”

다카이치, 李 대통령 ‘파격 환대’ 주목…李 대통령 “역내 평화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 중요”...한일, 비핵화·공급망·과거사 병행 협력 확인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6/01/13 [16:59]

[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과거의 아픈 역사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넘어 ‘새로운 60년’을 향한 미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시나에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때 아픈 과거의 경험을 갖고 있지만,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지도 60년이 지났고 이제 다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시점”이라며 “복잡하고 어지러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이 공유하는 공통점을 찾아 협력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동북아 차원의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다.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정책에 있어 한일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은 물론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화답했다.

 

과거사 문제에서도 실질적 진전이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조세이 탄광 문제와 관련해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과거사 현안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양 정상은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이 공급망 협력을 더욱 깊이 논의했다”며 첨단산업과 전략물자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다카이치 총리의 ‘파격적 환대’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이 머무는 나라현 내 숙소 앞까지 직접 찾아가 ‘깜짝 영접’을 하며 깊이 허리 숙여 인사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당초 호텔 측 영접이 예정돼 있었으나 총리 영접으로 격상됐다”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일본 측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의 숙소를 찾아 와 영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격을 깨서 이렇게 환영해 주시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님의 환대에 깊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일본을 상징하는 색을 섞은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해 양국의 조화와 협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일본 정상과의 회동이 수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열린 것은 약 14년 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셔틀외교의 첫 기회로 이 대통령을 고향 나라현에서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일한 관계를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좋은 점을 더 키우고 불편한 점은 관리하며 함께 나아간다면 한일은 더 나은 미래를 확실히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향후 정상 간 소통을 지속하며 외교·안보·경제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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