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의원 “오세훈, 전임 시정 폄훼 말고 성과로 평가받아야” 직격

신고은 기자 | 기사입력 2026/02/14 [19:03]

채현일 의원 “오세훈, 전임 시정 폄훼 말고 성과로 평가받아야” 직격

신고은 기자 | 입력 : 2026/02/14 [19:03]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 갑)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전임 시정 비판에 치중하기보다 현 시정 성과로 평가받으라고 비판했다.

 

▲ 채현일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 하다'를 출간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10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 탓하고 남의 성과를 깎아내린다고 자신의 성과가 커지지 않는다”며 오 시장을 직격했다. 그는 오 시장이 박 전 시장 시기를 “특정 세력을 위한 거대한 ATM”으로, 시민사회와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 정책을 각각 “다단계 구조”, “쌈짓돈 나눠주기”로 표현한 것을 문제 삼았다.

 

채 의원은 오 시장의 과거 시정 운영도 거론했다. 오 시장 1기 당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며 서울시 채무가 크게 늘었다며 “재정과 ATM을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무상급식 주민투표 추진 과정에서 시장직을 사퇴했던 전력도 언급했다.

 

이어 현 시정의 주요 사업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채 의원은 서울링, 한강버스, 종묘 앞 초고층 개발, 광화문 조형물 논란 등을 거론하며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주택 공급 정책과 관련해 “31만 호 공급을 내세운 신통기획의 실제 착공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원순 시정의 정책 성과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저상버스 확대, 복지 안전망 정책인 서울케어 등을 들며 “시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준 정책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정책을 혈세 낭비로 매도하는 것은 시민 삶을 모욕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채 의원은 “전임 시정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전임자를 헐뜯는 것도 정도껏 해야 한다”며 “시장으로서 품격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강버스와 서울링 등 논란 사업을 정리하고 민생 중심 행정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천만 서울시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전시성 행정과 대권 행보에 치중한 시정은 시민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시 주요 정책과 전임 시정 평가를 둘러싼 공방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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