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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발행되는 한인 언론 조이시애틀뉴스가 영국 일간지 The Guardian 보도를 인용해,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여성 예술가가 Jeffrey Epstein과 Ghislaine Maxwell의 성착취 네트워크에 연루됐다고 증언했다고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생존자 리나 오(Rina Oh·당시 21세)는 2000년 모델 출신이자 엡스타인 생존자인 리사 필립스를 통해 엡스타인을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엡스타인이 자신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고 권유했고, 뉴욕의 School of Visual Arts 진학을 돕겠다며 “조건 없는 장학금”을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오씨는 “그 장학금에는 많은 조건이 숨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원은 철회됐고, 약 2년간 엡스타인의 네트워크 안에 머무르는 동안 경제적 지원 약속이 점차 ‘의존’과 ‘침묵’을 강요하는 장치로 변질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개인 증언을 넘어 정치권 조사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측은 엡스타인이 New York University(NYU), Columbia University 등과의 관계를 활용해 피해자들에게 입학과 등록금 지원을 약속했고, 이를 통해 피해자들을 ‘빚진 상태’로 만들어 신고를 어렵게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NYU 측은 관련 서한을 검토 중이며 조사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성착취가 물리적 강압만이 아니라 장학금·멘토링·인맥 제공 같은 ‘기회’의 언어로 포장돼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다. 특히 유학생이나 이민 여성,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층의 경우 도움으로 위장한 접근에 더욱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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