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10대 고양특례시의회에 바란다10대 의회, 협치보다 갈등…의원과 사무국의 관계 개선 시급
[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지방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과 의회의 행정을 지원하는 사무국이 서로 존중하며 협력할 때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10대 의회에서는 일부 의원과 사무국 공무원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원은 시민의 선택을 받아 집행부를 감시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고 있다. 반면 사무국 공무원은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성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양측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협력 관계이다.
그럼에도 일부 의원들이 사무국 공무원에게 과도한 업무를 요구하거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언행을 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직위를 앞세운 고압적인 태도나 공개적인 질책, 사적인 심부름 요구와 같은 행위는 지방의회의 품격을 훼손할 뿐 아니라 공직사회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공무원 역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성실히 지원하고 정치적 중립성과 행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상호 존중이 무너진 조직에서는 건강한 협치가 이루어질 수 없다.
지방자치의 성숙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에서 시작된다. 의원에게는 권한만큼 높은 윤리의식과 품격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며, 사무국 역시 전문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의회를 뒷받침해야 한다.
시민이 바라는 것은 갈등과 권위주의가 아니라 소통과 협력이다. 의회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고, 부당한 언행이나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과 예방 교육, 건전한 조직문화를 마련해야 한다.
10대 의회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의회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의원과 사무국 모두가 자신의 권한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과연 이러한 폐단이 고양특례시의회에 일례 일뿐일까?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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