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윤기 사건 경찰 은폐 의혹, 조직 명운 걸린 사안…신뢰 시험대"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7/10 [18:24]

민주당 "장윤기 사건 경찰 은폐 의혹, 조직 명운 걸린 사안…신뢰 시험대"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7/10 [18:24]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수사 은폐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을 찾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경찰 조직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0일 경찰청을 방문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면담하고 "이번 사건은 일부 관계자의 일탈로 축소할 문제가 아니라 경찰의 수사권과 조직 전체의 신뢰가 걸린 사안"이라며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은 특히 지위와 직책을 막론한 관련자 전원에 대한 수사와 함께 ▲증거인멸 및 증거 누락 ▲수사정보 유출 ▲외압 행사 ▲조직적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경찰 내부에서 발생한 사건인 만큼 일반 사건보다 더욱 엄격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꼬리 자르기나 제 식구 감싸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수사와 감찰 전 과정을 집중 점검하고, 수사 지휘와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도 국회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내부 사건에 대한 외부 통제를 강화하고 증거 누락과 수사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야당과 검찰이 경찰의 수사 역량을 문제 삼으며 제기하고 있는 '보완수사권 확대' 주장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보완수사권은 검찰이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요구하거나, 직접 추가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 검찰은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수사의 오류나 부실을 보완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고, 야당 역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자체 수사만으로는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보완수사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제도 자체보다 경찰 내부의 은폐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데 있다며, 이를 이유로 검찰의 수사권 확대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오히려 경찰 내부 통제와 감찰 시스템을 강화해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장윤기 사건이 경찰의 조직 신뢰는 물론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유지돼 온 수사체계 전반을 둘러싼 논쟁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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