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동전 훔쳐간 남녀,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추정…'훔친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 먹어'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6/07/24 [13:59]

청계천 동전 훔쳐간 남녀,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추정…'훔친 돈으로 아이스크림 사 먹어'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6/07/24 [13:59]

서울 청계천에서 관광객들이 던진 소원 동전을 대량으로 주워간 남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추정되고 있다.

 

▲ 유튜브 채널 '서울삼촌 TV'에서 지난 17일 촬영한 청계천 동전 절도범들  © 유튜브 채널 '서울삼촌TV'

 

지난 17일 오후 4시경 서울 청계천 광교 인근에서 파란 우산을 쓴 여성이 물에 잠긴 동전을 몸을 웅크려 주워 담는 모습이 시민에게 촬영됐다.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도 주변을 살피며 동전을 함께 수거했다. 두 사람은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한참 동안 동전을 싹쓸이한 뒤 청계천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촬영한 ‘서울삼촌TV’ 유튜버는 “남성분은 중국어로 말하는 그룹 투어 관광객으로 보였고, 우산을 쓴 여성도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들은 동전을 주운 뒤 청계광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모습까지 목격됐다.

 

해당 유튜버는 청계천에서 백로 사냥 장면을 찍으려다 우연히 이 장면을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은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바탕으로 절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CCTV 분석과 동선 추적을 통해 용의자 신원 특정을 진행 중이다.

 

사건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해당 관광객들이 이미 출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계천은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소원 동전을 던지는 명소다. 관리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순찰 강화와 추가 CCTV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외국인 관광객의 매너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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