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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남미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독일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중남부 지역 동포들과 만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중남부 지역 동포 150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독일남부지역한인회장단협의회 소속 한인회 관계자를 비롯해 경제단체와 지상사 관계자,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조윤선 독일남부지역한인회장단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독일 동포사회는 일제강점기 이미륵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로부터 시작해 파독 노동자로 이어진 100여 년의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가 파독 간호사 파견 6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독일 사회에서 신뢰를 쌓아온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성실함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유럽 시장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대한민국의 신뢰를 함께 쌓아가고 있는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독일 동포사회가 그동안 제기해 온 각종 민원과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가 내 이야기를 듣고 고민해주고 실제로 움직여 주는구나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포 대표들의 진솔한 발언도 이어졌다.
1차 파독 간호사인 박화자 씨는 독일 생활 60년을 회고하며 "독일 한인사회의 작은 뿌리가 되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이 국민과 재외동포를 소중히 여기고 세계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나라로 계속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독 광부의 아들인 김병학 유럽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은 "청춘을 바친 파독 노동자들의 희생을 잊지 말아 달라"며 "국내외 모든 한국인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수지 치과의사는 "부모님의 성실함과 자긍심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이 세계 어디에서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독일 헤센주 노동사업부에서 근무하는 고예찬 공무원은 "독일 정부도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체감할 때마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독일 동포사회의 민주주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 동포사회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깊이 관여해 왔다"며 "과거의 많은 아픔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도 모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에는 파독 간호사들이 주축이 돼 창립 40주년을 맞은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이 '만남', '꽃밭에서', '그리운 금강산' 등을 합창하며 동포사회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독일 방문 기간 중 열린 첫 재외동포 행사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역사적 헌신을 기리고 재외동포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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