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말 이란 공격 취소"…'호르무즈 해협 개방·핵위협 종식' 협상 전환

임두만 기자 | 기사입력 2026/08/02 [23:29]

트럼프 "주말 이란 공격 취소"…'호르무즈 해협 개방·핵위협 종식' 협상 전환

임두만 기자 | 입력 : 2026/08/02 [23:29]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대규모 대이란 군사공격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중동 국가들이 군사행동 보류를 요청했고,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과 이란 핵 위협 종식을 골자로 한 합의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군사 충돌 대신 외교적 해법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의 군사력으로 이란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청에 따라 신속하게 합의가 이뤄진다는 조건 아래 이번 공격을 취소하기로 동의했다"며 "세계와 이란의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이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도 나와 함께 이러한 약속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제 모두가 진지하게 협상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이번 주말 이란 핵시설과 군사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행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던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미국이 "장전 완료(locked and loaded)" 상태라며 언제든 군사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지만, 중동 국가들의 중재와 이란의 협상 의사 표명으로 군사작전을 일단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에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이 포함돼 있어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해상로로, 중동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국제 유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혀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취소가 '신속한 합의'를 전제로 한 것임을 분명히 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선택지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 핵 문제와 중동 긴장 완화를 위한 후속 협상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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