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무색한 40도 폭염…하남 40.8도·서울 노원 40.2도서울 8년 만에 관측지점 40도 돌파…밀양 공식관측 40.0도, 1973년 이후 가장 뜨거운 입추
|
![]() |
특히 서울에서 AWS 관측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2018년 8월1일 이후 8년 만이다. 다만 AWS는 지역별 기상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관측장비로, 공식 기후통계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서울의 공식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의 이날 최고기온은 38.0도를 기록했다.
공식 기후통계에 사용하는 종관기상관측장비(ASOS)에서도 기록적인 더위가 확인됐다. 경남 밀양이 오후 3시26분 40.0도를 기록했고, 강원 영월과 경북 구미도 39.8도까지 올랐다. 밀양의 40.0도는 전국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입추에 기록된 공식 관측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날은 사실상 ‘역대 가장 뜨거운 입추’로 기록됐다. 경북 구미와 전남 남원 등 9개 기상관측지점에서는 일 최고기온 기록도 새로 쓰였다. 전국 235개 육상특보구역 가운데 수도권 대부분과 강원 영서, 전북·전남·경북 등의 51개 구역에는 인명피해 우려가 큰 상황에서 발령되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전날인 6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서는 이미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나타났다. 6일 서울 용산구의 AWS 기온은 39.9도까지 상승했고 서울 대표관측소도 37.9도를 기록했다. 이어 입추인 7일에는 기온이 한층 더 올라 서울 일부 지역이 결국 40도 선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이번 극한 폭염이 장기간 이어진 고온 상태에 강한 햇볕과 지형·도시 열섬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도 충분히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이어지는 지역이 많아 체감되는 더위는 더욱 심한 상황이다.
폭염의 기세는 주말 비가 내리면서 다소 꺾일 전망이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최근 이어진 극단적인 고온 현상은 일시적으로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폭염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낮 야외활동과 장시간 농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한편, 고령자와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이름과 달리 올해 입추는 하남 40.8도, 서울 노원·광양 40.2도, 용인 40.1도, 밀양 40.0도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반도의 여름 폭염이 단순히 ‘한여름 더위’를 넘어 40도 안팎의 극한 고온으로 나타나면서 장기적인 기후변화와 폭염 대응체계에 대한 경각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입추 #폭염 #극한폭염 #서울40도 #하남40도 #노원40도 #밀양40도 #광양40도 #용인40도 #폭염중대경보 #열대야 #기상청 #기후변화 #이상기후 #날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