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남 400㎿ 태양광 착공에 “햇빛이 산업 되고 에너지가 일자리 된다”李 “해남 청정에너지, 호남 반도체·AI 데이터센터 움직이는 힘”…“대한민국 다음 100년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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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첫 삽을 뜬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기후부 제공) |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햇빛이 산업이 되고, 에너지가 일자리가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땅끝 해남에서 태양광 발전단지가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곳에서 생산될 청정에너지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AI와 같은 첨단산업은 안정적인 전력이 있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해남의 청정에너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대한민국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SNS에서 에너지 전환의 지역경제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에너지 전환이 산업의 성장과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라며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가 지역의 산업을 키우고, 더 많은 일자리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해남에서 시작된 변화가 호남을 넘어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가리라 믿는다”고 했다. 대통령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탄소감축이나 전력공급 차원에 한정하지 않고 수도권 산업 집중을 완화하는 지역발전 정책으로 연결한 것이다.
해남 염해간척지 479만㎡에 400㎿…단일부지 국내 최대
정부가 추진하는 ‘해남 재생복합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은 해남 문내면·황산면 일대 염해간척지 등 약 479만㎡의 유휴부지에 400㎿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일부지를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7일 해남 혈도간척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박지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남동발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400㎿ 가운데 10㎿는 영농형 태양광으로 조성해 농업과 재생에너지가 공존하는 모델을 실증한다.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약 529GWh의 무탄소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약 13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의 또 다른 축은 ‘지역 이익공유’다. 발전사업에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기간 동안 총 1,500억원 규모의 발전사업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설계·조달·시공과 이후 유지관리 과정에서도 지역기업과 주민 참여를 확대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태양광 모듈·셀·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에 국산 제품을 활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정부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과 함께 국내 태양광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발전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반도체·AI 결합…‘에너지 생산지에서 산업 육성’ 구상
이번 사업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생산된 전력이 지역의 미래산업과 결합한다는 점이다. 해남 재생복합단지의 전력은 RE100 기업과 산업단지 등에 공급될 예정이며, 해남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AI·에너지 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날 SNS에서 “해남의 청정에너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강조한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방 반도체 투자 확대 검토 과정에서 광주 등 호남권이 후보 지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결국 이날 대통령 메시지의 핵심은 ‘전기를 생산하는 지역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을 유치한다’는 새로운 지역산업 모델이다.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이 수도권 산업시설에 전력만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같은 전력 다소비 첨단산업을 함께 유치해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역시 해남 사업을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성장, 국내 태양광 산업 육성을 함께 실현하는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면서 지역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해남에서 시작된 400㎿ 태양광 사업이 계획대로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유치와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질 경우, 이 대통령이 제시한 ‘햇빛이 산업이 되고, 에너지가 일자리가 되는’ 지역균형발전 모델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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