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앱 개인정보 46만여 건 유출…계좌·카드정보까지 포함

운영사, 접속 경로·IP 차단하고 개인정보위·KISA 신고…이용자에 사칭 연락 주의 당부
이름·휴대전화·이메일 등 대규모 노출...계좌정보 2,972건·신용카드 정보 317건 유출…금융사기·피싱 등 2차 피해 우려

김혜령 기자 | 기사입력 2026/08/09 [20:55]

삼프로TV 앱 개인정보 46만여 건 유출…계좌·카드정보까지 포함

운영사, 접속 경로·IP 차단하고 개인정보위·KISA 신고…이용자에 사칭 연락 주의 당부
이름·휴대전화·이메일 등 대규모 노출...계좌정보 2,972건·신용카드 정보 317건 유출…금융사기·피싱 등 2차 피해 우려

김혜령 기자 | 입력 : 2026/08/09 [20:55]

[신문고뉴스] 김혜령 기자 = 국내 경제 콘텐츠 플랫폼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서 외부 행위자의 불법 접근으로 회원 개인정보 약 46만여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일반 회원정보뿐 아니라 일부 계좌정보와 신용카드 관련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피싱·스미싱 등 2차 금융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프로TV 앱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외부 행위자가 삼프로TV 애플리케이션에 불법적으로 접근해 다른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악의적으로 무단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8월 초 관련 정황을 포착한 뒤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약 46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3프로TV 유튜브 홈페이지 갈무리     

 

유출된 정보의 범위는 회원별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항목은 이름과 프로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주소, 은행명·계좌번호·예금주명 등 계좌정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성된 기록과 기기정보, 카드사명 또는 카드명, 일부 마스킹된 카드번호, 서비스 이용기록 등이다.

 

이 가운데 주소 정보는 2건, 계좌정보는 2,972건, 신용카드 관련 정보는 317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회사 측은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해당 서비스에서 수집하지 않아 이번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프로TV 유튜브 채널 구독자 정보 역시 이번 앱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연락처를 확보한 회원들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추가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유출된 정보가 금융·투자 서비스 이용자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만 유출되더라도 특정 업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과 스미싱에 악용될 수 있는데, 일부 회원의 계좌정보와 카드 관련 정보까지 포함되면서 보다 정교한 사칭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름과 연락처, 금융정보, 서비스 이용기록 등이 결합될 경우 공격자가 이용자의 투자 성향이나 금융서비스 이용 여부를 추정해 맞춤형 사기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단순한 개인정보 노출을 넘어 금융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피해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무단 접속에 이용된 경로와 관련 IP를 차단하고 추가 보안 설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 보안업체를 통한 긴급 진단에도 착수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 내용을 신고했다.

 

회사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추가 보안 점검과 개인정보 관리체계 강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 접근권한을 재정비하고 중요 정보에 대한 관리 수준과 비정상적인 접속 탐지 체계를 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프로TV 측은 이용자들에게 회사나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연락을 받았을 경우 링크(URL)나 첨부파일을 클릭하지 말고 삭제하거나 신고해달라는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직후에는 ‘계좌 확인’, ‘보안 점검’, ‘피해 보상’, ‘환급금 지급’ 등을 명목으로 이용자에게 접근하는 사칭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투자 관련 서비스 이용자라는 점을 악용해 특정 종목 투자 권유나 피해 복구를 빙자한 금전 요구가 이어질 수도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사고는 금융·투자 콘텐츠 플랫폼이 보유한 개인정보 관리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금융 관련 서비스는 일반 온라인 플랫폼보다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결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 번의 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와 범위가 더 커질 수 있다.

 

기업이 단순히 침입 경로를 차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 접근권한을 세분화하고 중요 정보 암호화, 접속기록 관리, 이상 징후 탐지와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사고 이후 이용자에게 유출된 정보의 범위와 유형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알리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지원책을 얼마나 신속하게 마련하느냐가 향후 대응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삼프로TV 앱에서 발생한 이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실제 금융 피해로 이어질지, 또 회사가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어떻게 개선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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