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작 소리극팀 ‘소리다방’이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창작 소리극을 선보인다.
소리다방은 오는 20일 오후 7시 평택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창작 소리극 ‘판 밖의 소리 외전-콩쥐 실종 사건’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평택시문화재단의 ‘2026 청년예술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평택시와 평택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2025년 결성된 소리다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신진국악실험무대를 통해 첫 작품 ‘판 밖의 소리’를 선보였다. 당시 전래동화 ‘해님 달님’과 ‘콩쥐 팥쥐’를 판소리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해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의 목소리를 조명했다.
특히 호랑이와 콩쥐 등 기존 전래동화에서 특정 이미지로 규정돼 온 인물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편견과 오해, 사회적 배제의 문제를 되짚었다. 전래서사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후속 시리즈도 예고했다.
올해 선보이는 ‘콩쥐 실종 사건’은 지난해 작품에 등장했던 콩쥐의 이야기를 한층 확장한 작품이다.
전래동화 ‘콩쥐팥쥐’의 콩쥐는 전승 형태에 따라 행복한 결말을 맞기도 하고 죽음을 맞기도 한다. 소리다방은 여기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콩쥐의 이야기는 정말 거기서 끝났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콩쥐가 사라졌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끝난 것으로 알려진 콩쥐팥쥐 이야기에서 새롭게 발생한 실종 사건을 추적하면서 관객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의 이면과 등장인물들의 삶을 다른 시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소리다방은 판소리가 가진 소리와 이야기의 힘을 토대로 연극과 음악, 움직임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는 창작 소리극팀이다.
전통 판소리를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현대의 언어와 감각으로 재구성해 관객이 판소리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공연을 지향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기획부터 극본, 연출, 작창, 실연까지 직접 참여한다.
극본은 이설아가 맡았으며 신별하가 연출과 작창을 담당한다. 김재희·이설아·신별하가 출연하고 강태영·임하랑이 연주자로 참여한다.
지난해 전래동화의 ‘판 밖’에 존재하던 인물들의 목소리를 조명했던 소리다방이 올해 사라진 콩쥐의 행방을 통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지 관심이 모인다.
공연은 9월 20일 오후 7시 평택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9월 둘째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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