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의정부시장 “거창한 약속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

취임 2개월 맞아 본보 인터뷰…“지금은 방향 잡고 기반 다지는 시기”...교통·민생경제·복지·안전 등 시민 생활 밀착 분야 우선
김 시장 “예산·제도 한계 있어도 미루지 않고 가능한 것부터 풀어갈 것” “의정부 변화는 시장 혼자 아닌 시민과 함께할 때 가능”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기사입력 2026/09/04 [19:58]

김원기 의정부시장 “거창한 약속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겠다”

취임 2개월 맞아 본보 인터뷰…“지금은 방향 잡고 기반 다지는 시기”...교통·민생경제·복지·안전 등 시민 생활 밀착 분야 우선
김 시장 “예산·제도 한계 있어도 미루지 않고 가능한 것부터 풀어갈 것” “의정부 변화는 시장 혼자 아닌 시민과 함께할 때 가능”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 입력 : 2026/09/04 [19:58]

 

▲ "민선9기 새로운 의정부시 김원기 시장과의 일문일답"  © 김승호 수도권 취재본부 본부장

 

“거창한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변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듣고 필요한 정책을 정리해 가능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민선 9기 취임 두 달을 맞은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문제부터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시정’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원기 시장은 지난 3일 오전 9시30분 의정부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2개월간의 소회와 시정 운영 방향, 주요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개월에 대해 무엇보다 “시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취임 이후 지역 곳곳의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정의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는 김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내세우기보다는 향후 4년간 시정을 이끌어갈 방향을 설정하고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아직은 성과를 말씀드리기보다 방향을 잡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께서 기대하시는 변화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분하고 책임 있게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잘해달라’는 말, 응원이자 무거운 책임”

 

취임 이후 가장 기뻤던 순간을 묻자 김 시장은 시민들과 만나는 현장을 꼽았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잘해달라’, ‘기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며 “그 말씀 속에는 응원도 있지만 그만큼 큰 책임도 담겨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시장으로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시민들의 기대와 행정이 처한 현실 사이의 간극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현안 가운데는 행정기관의 의지만으로 즉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적지 않고, 예산과 제도, 행정절차라는 현실적인 제약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행정의 한계를 이유로 시민들의 요구를 뒤로 미루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예산, 제도, 절차의 한계가 있는 사안도 있지만 그렇다고 미루지 않고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46만 시민 목소리 듣는 것, 시장 혼자 할 수 없어”

 

46만 의정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전체의 변화와 협업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것은 시장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시민의 불편을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집행부도 그런 방향으로 함께 움직이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현장의 의견이 행정 안에 머물지 않고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원이나 시민 의견을 단순히 청취하고 처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정책으로 연결하는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복잡한 지역 현안일수록 특정 부서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고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민선 9기 의정부시정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민생경제·복지·안전부터 챙기겠다”

 

김 시장이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과제로 꼽은 것은 시민들의 일상과 직접 연결되는 문제들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상징적인 정책에 앞서 교통과 민생경제, 복지, 안전 등 시민들이 매일 생활하면서 체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챙기겠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통, 민생경제, 복지, 안전처럼 시민들이 매일 체감하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창한 약속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시민께 도움이 되는 변화를 만드는 일”이라며 “현장에서 듣고 필요한 정책을 정리하고 가능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초기부터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기보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찾아 하나씩 해결하는 방식으로 시정의 신뢰를 쌓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고민은 시민의 기대를 현실적인 정책으로 만드는 것”

 

김 시장은 현재 시장으로서 가장 큰 고민 역시 ‘시민이 바라는 변화를 어떻게 현실적인 정책으로 구현하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시민을 위해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많지만 한정된 재원과 관련 법령, 행정절차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지방정부의 현실에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예산과 제도, 행정 절차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그래서 더 신중하게 우선순위를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꼭 필요한 일은 지키고 조정할 것은 조정하면서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정된 예산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 것인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 가운데 어떤 사업을 먼저 추진할 것인지가 향후 의정부시정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의 변화, 시민과 함께할 때 가능”

 

김 시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의정부 시민들에게 감사와 함께 시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기대와 걱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의정부의 변화는 시장 혼자 만들 수 없고 시민과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더 많이 듣고 시민의 뜻을 시정에 담아가겠다”며 “서두르기보다 흔들림 없이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두 달을 맞은 김 시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화려한 성과나 대규모 사업을 강조하기보다 ‘현장’과 ‘시민 체감’, ‘공직사회 협업’, ‘정책의 우선순위’를 거듭 강조했다.

 

민선 9기 의정부시정이 이제 본격적인 정책 실행 단계로 접어드는 가운데 김 시장이 강조한 교통·민생경제·복지·안전 분야의 구상이 어떤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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