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김영남기자 5일 광주 금남로가 자동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시민들을 맞았다. 금남로공원부터 전일빌딩 245 앞 도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2026 금남로 차 없는 거리 걷자잉’ 9월 행사가 열린것이다.
‘걷자잉’은 광주 사투리인 ‘걷자’에 진행형을 의미하는 ‘ing’를 결합한 이름으로, 자동차 중심의 도로를 시민들이 걷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올해 행사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현장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시민들이 금남로의 도로 위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초반에는 ‘충장상권 만물경매장’이 마련됐다. 충장상권의 물품을 활용한 현장 경매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직접 경매에 참여하며 행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무등예술단의 난타공연과 가수 류현상의 노래공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특히 난타공연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류현상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금남로에 음악과 박수가 어우러졌다.
오후 3시부터는 이날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충장 K스타 챌린지’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충장 K스타 챌린지’에는 광주를 비롯해 청주, 김해, 여수, 거제 등 여러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댄스,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유소년 축구대회도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금남로를 단순한 보행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함께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심 도로를 시민들의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평소 차량이 오가는 금남로 도로 위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걷고 공연을 관람하며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은 ‘차 없는 거리’가 지향하는 도시 공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 동구는 금남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왔다. 앞서 금남로공원부터 전일빌딩 245 앞까지 약 54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문화행사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 ‘걷자잉’은 월별로 다양한 테마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시민 참여형 거리문화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자동차가 달리던 도로가 시민들의 발걸음과 웃음,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바뀐 금남로.
9월의 첫 토요일, 금남로는 ‘차 없는 거리’를 넘어 시민들이 함께 걷고 만나며 즐기는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 변했다.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영남기자 nandagre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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