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청탁 녹취록' 공개에 민주당 “정치검찰 못된 짓 따라해”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 “검찰·사법개혁 저항세력 분명히 있어…김승원, 법무장관 역할 의심할 사람 없어”

김영남 기자 | 기사입력 2026/09/06 [21:44]

한동훈 '김승원 청탁 녹취록' 공개에 민주당 “정치검찰 못된 짓 따라해”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 “검찰·사법개혁 저항세력 분명히 있어…김승원, 법무장관 역할 의심할 사람 없어”

김영남 기자 | 입력 : 2026/09/06 [21:44]

[신문고뉴스] 김영남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연일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식양처정관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압박을 가하자, 민주당이 한 의원을 향해 “출처 없이 어디선가 받은 자료로 정치플레이를 하는 것은 정치검찰의 못된 짓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한동훈 의원 ©출처, 한동훈 페이스북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한 의원의 녹취록 공개와 이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일단 김동아 의원이 개인 자격으로 고발 조치를 했고, 아직 당 차원에서는 논의가 돼 있지 않다”며 “추후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제가 김승원 ‘오빠 독약로비’의 팩트와 근거를 국민들께 알리자 제 입을 막기 위해 저를 고발했다"며 "김승원 지명철회와 특검수용 대신 민주당은 입틀막 한동훈 고발을 택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출처에 대한 압바을 두고는 "세상에는 아직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의인들이 많이 있다."며 "민주당이 단체로 발끈해 이럴 수록 ‘1) 민주당도 오빠 독약로비 팩트는 인정한다 2) 민주당은 오빠 독약로비를 옹호한다 3) 민주당은 다 김승원처럼 산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께 알리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수석대변인은 녹취록의 출처를 거론하며 한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교수도 그렇고 교사도 그렇고 어떤 내용을 발표할 때는 각주라는 것이 있다”며 “출처가 무엇이고 그 내용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밝히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처 없이 어디선가 받은 자료로 정치플레이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꾼’이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치검찰의 못된 짓을 그대로 따라 하는 정치꾼의 모습을 한동훈 의원이 정치에 들어와 난장판을 펴는 모습에 대해서는 적절한 책임을 묻고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승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 제기가 검찰·사법개혁에 반발하는 세력의 움직임 아니냐는 질문에는 “반발하고 저항하는 세력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의정활동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러분도 알겠지만 김승원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높다”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서 간사 활동도 했고, 그동안 법안 입법 추진 과정과 검찰개혁·사법개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탄탄하게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의정활동 경험이 있고, 겸손한 모습과 실력을 갖춘 분”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김승원 의원의 법무부 장관 역할에 대해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 김승원 의원이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한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의 내용 자체보다 자료의 출처와 공개 경위를 문제 삼는 동시에, 김 의원을 둘러싼 논란을 검찰·사법개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저항 움직임과 연결해 바라보고 있다는 민주당의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동아 의원의 고발과 별도로 민주당 차원의 법적 대응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당의 현재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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