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오랜 미국생활에서 서울로 돌아온 처남에게…

박오영 교수 | 기사입력 2026/09/08 [09:17]

[사는이야기] 오랜 미국생활에서 서울로 돌아온 처남에게…

박오영 교수 | 입력 : 2026/09/08 [09:17]

 

한국에 들어왔구나!

 

미국도 오랫동안 살아서 정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한국은 마음의 고향이어서 어쩌면 서울생활이 안정되어서 마음은 편하게 시작하게 될 것 같기는 하구나.

 

나도 일본에서 오랫동안 주재하다가 한국에 들어올 때는 일본에 더 오랫동안 살고 싶기는 했다.

 

오사카에서 동경으로 올라와서 일하라고 했는데 나는 한국으로 들어가겠다고 하고 서울로 들어왔었다.

 

그때 기아저팬 일본 대표가 나를 배려하는 마음이 많았구나 생각한다.

 

그때는 몰랐는데 그분이 나에게 많은 것을 베풀었구나 이제야 알게 되었다.

 

벌써 수십 년도 더 지난 일이었다.

 

일장일단이 있었는데 나는 서울에 들어와서 직장을 나오게 되었고 직장에 다녔더라면 이루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자신의 사업으로 이루어 놓았고 오늘의 내가 되었다.

 

오랜 미국생활을 뒤로하고 돌아왔다고 섭섭해할 것은 없다.

 

미국은 가끔씩 가면 되고 한국에 살다 보면 미국은 너무 멀어서 가기가 어렵기는 하겠지만…

 

15시간 비행으로 체력도 부담이 되고 간다 해도 일이 없고 목적이 없으니 꼭 가야 한다는 의미도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사업을 하고 성취해야 한다는 마음이 없는데 여행만 하기에는 미국은 너무 먼 거리이기는 하다.

 

내가 가끔씩 떠올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생각해 보니 이때까지 하여 왔던 일들이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사업을 조금씩 줄여가고 부동산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을 때도 있었다.

 

생각 여하에 따라서 더 큰 사업도 할 수가 있었다고 생각은 했다.

 

그런데 큰 사업 한다는 그것이 그렇게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 때도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나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작은 이바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건물을 짓게 되었다.

 

어쩌면 고난의 역사를 새로 시작하는 일이지만 집 짓는 일이라고 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내가 재미있어 하는 일이기는 해서 오랫동안 내가 살아가는 의미를 갖게 해 줄 수도 있는 일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어렵지만 즐겁게 지내고 있다.

 

누구든 고삐를 놓는 그 순간까지 언제까지라도 무엇이든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건물이라고 해서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건물을 보살펴 가는 것이 건물을 오래도록 유지해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면서 뜻을 펼쳐가면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마음을 갖고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바르게 살아가는 삶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뜻을 가지면 언젠가는 그 길을 가게 될 것이다라는 생각은 자신에게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정신력으로 투영되어 살아가는 근원이 되겠구나 생각한다.

 

매일 아침 새벽 조깅을 할 때도 늘 생각하게 되는 것은 이렇게 좋은 천혜의 한강을 오늘은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한강이구나 생각하고 새벽 한강 조깅을 나가게 된다.

 

그래서 게으르지 않고 한강에 나가서 자연을 접하는 기쁨을 더욱더 만끽하려고 생각하는 근원이 된다고 생각해…

 

때로는 한강에 나가서 뛰는 일이 귀찮을 때도 있기는 하지만 하루 일 중에서 가장 즐겁고 기쁜 일인 것만은 확실해서 새벽 한강이 귀찮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씩 생각하는데 뒤돌아 지난날을 생각해 보면 나는 능력은 없어도 꾸준히는 살아왔던 것은 맞는 것 같기는 해.

 

등산을 처음 시작할 때도 모두들 함께 시작했는데 마지막에는 나 혼자 남아 있었고,

 

테니스를 할 때도 학교 공부는 못했지만 늦게 시작했던 테니스는 학교에서 유일하게 A+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요즘은 친구가 골프장을 하고 있어서 작년부터 골프를 새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보니 내가 기라성 같은 동문들을 제치고 대학원 골프클럽 100명 중에 최상위권에 들어가 있더라.

 

하고 싶지 않았던 골프였는데 늙으막에 새로 시작한 골프가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도 그렇고 골프도 그렇지만 젊을 때 잘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럴 수 있는 사정이 못 되었다.

 

그중에서 늦게나마 정신 차려 새로 시작한 공부가 살아가는 데 의욕 충만한 일이 되고 있어서 다행스럽기는 하다.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신입생 축사할 때도 늦게나마 박사를 했던 일을 한 구절이나마 피력할 수도 있었고 젊은 청춘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늦게까지 한 공부가 늦게까지 일하게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났었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체념하는 것보다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배우고 익혀가면 더 오랫동안 일하게 될 것임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지난날을 잘 살아왔다기보다 하루하루 개척한다는 마음과,

 

어려움을 겪어야 인생을 알게 되고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 삶에 대한 자세일 것 같아.

 

때로는 내가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그건 나도 잘 모르는 일이지만 매일매일 목표를 세워서 이루어 가면 작게나마 성취해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여겨져서 하루하루 저축해 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생각해…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알겠는가 생각하면서 주어진 상황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더라.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 이루어 놓지 못한 일들이 많아서 안타까울 때도 있어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가야지 하며 다짐하는데 워낙 천성이 게을러서 뜻한 바대로 살고 있지는 못하고 있기는 하다.

 

그래서 언제나 나 자신에게 죄스럽고 미안하고 안타까울 때도 있기는 하다.

 

젊은 시절 이른 나이에 가수로서 또는 영화배우로서 그리고 운동선수로서 성공하는 청춘들을 보면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기에 저리도 멋진 인생을 살아가나 생각할 때도 있다.

 

나의 어린 시절과 비교해서 대단하고 참 어른스럽구나 여겨질 때도 있기는 하더라.

 

그런데 인생은 그 누구도 잘 알지 못해서 각광받던 젊은 시절 한때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지…

 

무엇에든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소원 성취할 수 있는 날도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어려운 일이어도 하나씩 해결해 가는 마음으로 개척해 가면 언젠가는 목표하는 바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생각한다.

 

주어진 삶을 나름의 생각대로 아름답고 멋지게 살아가고 싶기는 하다.

 

오랜 미국생활을 뒤로하고 한국에서 살게 되어서 축하해.

 

시골 대구에서 올라와서 미국에서도 살아보고 서울에서 살게 된 것을 보면 나름 출세했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들어가고 싶어 하는 삼성전자에서 미국 주재원도 해보았고 자식들도 미국에서 의사, 약사를 만들어 놓고 왔으니 성공한 삶이었다고 생각해.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생활이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날들이 되기를 기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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