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피어선이 운영하는 평택대학교의 개방이사 추천 절차가 최종 결렬되면서 학내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평택대 구성원들로 이뤄진 ‘공공성강화 평택대 추진연대’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 운영을 파행시켰다며 법인 측 이사들의 취임 승인 취소와 교육부 특별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평택대 이사 전원의 임기가 오는 11월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현 이사진의 임기 연장 여부와 맞물려 개방이사 선임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공공성강화 평택대 추진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를 파행시키고 대학 공공성을 훼손한 평택대 이사들의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추진연대에 따르면 평택대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법정 기한 내 개방이사 후보를 2배수로 추천하기 위해 최근 수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법인 측 추천 위원인 김병환·김우영 이사가 지난 9월 3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 의결 방식을 논의하던 중 회의장을 이탈하면서 회의가 중단됐다는 게 추진연대 측 주장이다.
이후 대학평의원회 측 위원들의 제안으로 9월 8일 제3차 회의가 다시 열렸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추진연대는 “법인 측 위원들이 규정에 따라 서류를 제출한 후보군을 두고 논의하는 대신 후보군에도 없던 인사를 포함한 ‘현 개방이사 3인 유임’ 방안을 주장하면서 최종 추천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추진연대는 특히 교육부 파견 임시이사 출신인 김우영 이사의 책임을 문제 삼았다.
김 이사는 임시이사 활동 이후 학교 정상화 과정에서 일반이사로 취임해 현재까지 약 4년째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연대는 “관할청이 파견했던 임시이사 출신이라면 누구보다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이사회 운영을 이끌어야 한다”며 “회의장을 이탈하고 개방이사 후보 추천 절차가 무산되는 데 책임이 있다면 임시이사 출신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계안 현 이사장의 개방이사 재추천 시도를 둘러싼 문제도 제기했다.
추진연대는 법인 측 위원들이 이 이사장을 다시 개방이사 후보로 추천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이사장의 급여 수령 문제를 함께 거론했다.
추진연대 측은 “이 이사장이 개인회사 상근이사 직을 유지하면서도 법인 정관이나 별도의 이사회 결의 없이 결재 절차를 거쳐 약 14개월간 법인 상근이사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논란이 있는 인물을 정해진 후보 접수 절차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방이사로 다시 추천하려 했다면 개방이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진연대는 사립학교법 제20조의2를 근거로 교육부에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추진연대는 “관할청은 임원이 임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학교 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한 경우 취임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며 “개방이사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 절차를 무산시키고 학내 혼란을 야기한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추진연대는 교육부에 김병환·김우영 이사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 취소와 김우영 이사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계안 이사장에 대해서도 상근이사 급여 수령 경위와 개방이사 재추천 과정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승인 취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평택대 이사회에 대해서는 개방이사 추천 파행 사태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사과하고 사립학교법이 보장하는 대학평의원회의 권한과 개방이사 선임 절차를 원칙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추진연대는 “개방이사 제도의 본래 취지는 대학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학내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사학의 공공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현 이사진의 임기 연장을 위해 제도가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선재원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교육공공성강화특별위원장 겸 평택대 교수, 공성경 K·ESG평가원 평택지부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박철웅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위원장 겸 목원대 교수, 하태원 평택대 민주총동문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평택대학교 #평택대 #학교법인피어선 #개방이사 #개방이사추천위원회 #대학평의원회 #사립학교법 #교육부 #사학공공성 #대학공공성 #김병환 #김우영 #이계안 #공공성강화평택대추진연대 #사립대학 <저작권자 ⓒ 신문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