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제 범선축제 좌초 위기

매년행사서 격년제로 급선회, 실무자들 뒷짐도 한몫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08/01/15 [17:44]

여수 국제 범선축제 좌초 위기

매년행사서 격년제로 급선회, 실무자들 뒷짐도 한몫

김현주기자 | 입력 : 2008/01/15 [17:44]
 
2012여수세계박람회 붐 조성을 위해 치러진 여수국제범선축제가 좌초 위기에 처해있다.지난해 5월 24만명의 관광객이 찾을만큼 국내 처음으로 치러졌던 여수국제범선축제가 한차례 행사를 끝으로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   사진은 지난해 5월 전남 여수신항 일원에서 열린 여수국제범선축제 모습.   ©김현주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 담당과에서 국제범선축제 개최를 위해 4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2008년 예산 편성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회째를 맞게 될 여수국제범선축제는 예산 미확보와 사전 준비 미흡이라는 지적과 함께 범선축제 메카 목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긴급예산 편성 등 뒤늦은 준비가 진행되더라도 각국 참가 범선들에 대한 사전 섭외를 위해서는 수개월에서 2년까지 걸려 올 개최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3억원을 들여 개최한 첫 국제범선축제가 예상외의 호평으로 이어지자 해양도시인 여수시에 어울리는 축제를 찾아냈다, 24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는 등 평가를 내놓으며 치적에 열을 올렸다.

더구나 축제 마지막 날엔 여수 신항에 정박한 각국의 범선들을 배경으로 여수 국제해양관광도시 선포식을 가지며 범선축제의 메카와 국제해양도시로의 성장을 기약했다.

시 관계자는 "2회 국제범선축제 준비를 위해 예산을 올렸지만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여수 인근 연안권 도시들은 범선과 요트를 활용한 해양관광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대형 이벤트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세계적인 요트대회인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 개최를 위해 7억원 등 범선 및 요트관련 축제에 모두 7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여수에 정박해 있는 한국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를 초청해 마산에서 범선 및 크루즈 체험 항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요트대전, 통영에서 이충무공 국제 크루즈 요트대회를 각각 개최했으며 이 3개 행사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전남요트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여수국제범선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범선 및 요트를 활용한 관광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축제로 연결되지 못한 채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며 "여수가 이순신의 이미지를 타 지자체에 놓치고 있는 것처럼 경쟁도시에 범선 및 요트도시의 이미지를 뺏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3일부터 7일까지 여수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여수국제 범선축제는 러시아 초대형 범선 팔라다호(2987t)와 나제즈다호(2297t), 한국 코리아나호(135t), 중국 고대범선을 재현한 뤼메이모호(139t) 등을 비롯한 국내외 40여척에 이르는 중·대형 크루즈급과 소형 요트들이 참가했다.

한편 여수시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수국제범선축제를 격년제로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애초 이행사는 매년 치를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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