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교사가 고품격 '고전 음악 감상실' 만든 것은

김명선 청소년 성공학 강사, 지친 영혼의 쉼터 '다락' 만들었다

김기준 | 기사입력 2011/08/27 [05:53]

퇴직교사가 고품격 '고전 음악 감상실' 만든 것은

김명선 청소년 성공학 강사, 지친 영혼의 쉼터 '다락' 만들었다

김기준 | 입력 : 2011/08/27 [05:53]
퇴직교사가 고전음악감상실을 열어 화제다. 문화 예술의 고장 광주에서 평생을 교직에 몸담았던 김명선 씨는 자신의 건물 한 켠에 음악 감상실 '다락'을 꾸미고 광주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

▲ 이미지 출처 : 다음카페 '나그네를 위한 쉼터'   


청소년 성공학 강사로 활동 중인 김 씨는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직장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으로 고전음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걸출한 지휘자들을  비롯한 악단들의 이면을 맛깟스럽게 설명하면서 성공의지에 불지피는 것이 그의 장기다.

기자가 찾은 음악 감상실 '다락'은 지친 영혼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커피 한 잔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고전음악의 세계를 깊이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음악 감상실 '다락'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는 김명선은 자신의 카페 '다락 고전음악 감상실'에 기고한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그 생각을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라고 흔히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참으로 갈 길이 멀다고 느끼시지는 않습니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의 공연을 보러 대전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녀에게 '왜? 광주에서는 공연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예전 광주 공연 때 객석의 반응이 별로였고, 또 공연기획사도 별로 탐탁지 않게 여겨서...'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땐 정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 중 한 사람의 공연이 예매부진으로 취소되었다는 소식도 저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광주 클래식음악 감상인구의 저변 확대와 클래식음악을 통한 청소년의 성공적인 학창생활, 그리고 그들의 사회진출 후 풍요로운 삶을 위해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다락(茶樂)'을 오픈하였다."고 밝혔다.
 
김명선 씨는 계속해서 "감상실 내부 전체를 편백으로 마감하여 룸 튜닝을 하였고 제1관에는 미국 맥킨토시사의 스피커 “XRT26”을 중심으로 한 오디오 셋팅을, 그리고 제2관에는 프랑스 자디스사의 스피커 “eurythmie Ⅱ”를 중심으로 한 오디오 셋팅을 하였다"면서 "또한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면서 음향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TV를 별도 설치하였다."고 밝혔다.  

 김명선 씨는 마지막으로 "아울러 누구라도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김승일 교수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진행하는 '다락 클래식음악 입문반', 클래식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안철 선생님과 다락운영위원(자원봉사)들이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영상음악 감상회'" 그리고 자신이 진행하는 "'청소년 영상음악 감상회'를 마련해 두었다."면서, "이제 클래식 음악 감상실 '다락(茶樂)'을 이용하고 즐기는 일은 광주 시민 스스로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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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7 2011/09/01 [00:18]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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