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잘 뜯어 먹는 ‘쇠뜨기’ 효능..'당뇨-혈압'

[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 쇠뜨기 이뇨작용도 탁월하다

송봉근교수 | 기사입력 2012/06/09 [05:15]

소가 잘 뜯어 먹는 ‘쇠뜨기’ 효능..'당뇨-혈압'

[송봉근 교수의 한방클리닉] 쇠뜨기 이뇨작용도 탁월하다

송봉근교수 | 입력 : 2012/06/09 [05:15]
▲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봄철의 특징은 무엇보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것일 게다. 어느새 화창하고 따뜻한 봄볕에 따라 땅 속으로부터 살아 있는 생명체가 솟아오른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풀 한 포기 없던 들판이나 산에도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꽃을 피우는 것이 봄날의 풍경이다.

이런 날 산이나 들판 햇빛 잘 드는 데를 보면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흡사 붓 모양의 줄기를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생김새가 말꼬리와 흡사하기도 하다고 하는 쇠뜨기(Equisetum arvense)다.

이 쇠뜨기는 이른 봄에 풀밭에서 자라는 속새과의 여러해살이풀을 말한다. 고생대부터 400만년동안 이 지구상에서 존재해 온 식물이기도 하다. 원자폭탄이 떨어져 폐허가 된 일본 히로시마 들판에서 가장 먼저 새싹을 틔운 것이 바로 쇠뜨기였다고 한다.

이 쇠뜨기는 땅속줄기를 통해 번식한다. 그리고 이른 봄에는 생식 줄기가 땅을 뚫고 나온다. 10-25 센티미터 정도 자란 생식 줄기가 사라질 즈음이 되면 영양 줄기가 나와 곧게 30-40 센티미터로 자라게 된다.

땅속줄기는 땅 속 깊이 뿌리를 뻗기 때문에 방사능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그런 만큼 잘 제거하기도 어려운 잡초이기도 한다.

쇠뜨기는 말 그대로 소가 잘 뜯어 먹는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이라고 한다. 방목된 소들이 들판에서 가장 잘 먹는 풀 중의 하나가 바로 쇠뜨기라고 한다. 그러나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여러 이름이 많다.
 
▲ 쇠뜨기는 붓 모양으로 보인다 해서 필두채(筆頭菜)나 토필(土筆)이라는 이름도 있고, 속이 비어 있다고 해서 공심초(空心草) 라고 불리기도 한다.    

 
붓 모양으로 보인다 해서 필두채(筆頭菜)나 토필(土筆)이라는 이름도 있고, 속이 비어 있다고 해서 공심초(空心草) 라고 불리기도 하고, 줄기가 마디를 붙여 놓은 것처럼 자란다 해서 접속초(接續草) 등의 이름이 있다. 이 밖에도 서양에서는 흡사 말꼬리처럼 생겼다 해서 말꼬리(horsetail)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한의학에서는 이 쇠뜨기를 문형(問荊)이라 하여 한약재로 이용한다. 오래된 한의서적에서는 이 쇠뜨기가 맛은 쓰지만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피를 시원하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열로 인하여 출혈이 되는 토혈이나 객혈 및 코피가 나는 증상이나 치질로 인한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 기침이 위로 치밀어 오르면서 숨쉬기 어렵고 통증이 있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또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눌 때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기타 종기가 있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서양에서도 쇠뜨기는 로마시대부터 약으로 이용되었다. 그리고 신장이나 방광 질환 및 관절염이나 궤양으로 인한 출혈 및 결핵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다.

▲ 쇠뜨기는 이른 봄에는 생식 줄기가 땅을 뚫고 나온다. 10-25 센티미터 정도 자란 생식 줄기가 사라질 즈음이 되면 영양 줄기가 나와 곧게 30-40 센티미터로 자라게 된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기관지염으로 기침이 심한 환자에게 쇠뜨기를 물로 5-8분 정도 달여 아침저녁으로 마셨더니 효과가 있었다는 임상 보고도 있다.

실험에서도 쇠뜨기는 이뇨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쇠뜨기는 소변량을 30%정도 증가시킨다고 한다. 다시 말해 몸 속의 여분의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을 가진다.

칼슘이나 마그네슘은 물론이고 비타민 C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뇨 작용을 증가시킨다. 이 때문에 최근 각종 비만치료제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가 되기도 한다.

또 쇠뜨기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성분 중에는 규소가 있다. 규소는 알다시피 뼈를 형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그러기에 쇠뜨기는 골다공증에 효과가 좋다. 122명의 이탈리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쇠뜨기 건조 분말을 복용한 사람들은 골밀도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 쇠뜨기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성분 중에는 규소가 있다. 규소는 알다시피 뼈를 형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그러기에 쇠뜨기는 골다공증에 효과가 좋다. 1   

 
그리고 이 성분은 조직을 튼튼하게 하고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어린이들의 요실금이나 야뇨 증상에도 사용된다. 여기에 지혈 효과도 있어서 혈뇨를 동반하는 방광염이나 요도염에 사용하면 혈뇨도 줄고 상처도 빨리 아물게 된다. 치질이나 자궁출혈도 멎게 한다.

이 밖에도 쇠뜨기는 장염으로 인한 설사나 출혈에도 효과가 있고 동상에도 사용한다. 아울러 당뇨도 효과가 있어서 혈당을 내리는 작용도 한다. 혈압을 내리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쇠뜨기는 항산화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효과는 바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진다. 그래서 암치료에도 사용한다. 최근 러시아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몸 안에 축적된 납을 없애는데도 쇠뜨기가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쇠뜨기는 니코틴을 합성하기도 한다. 너무 장기간 복용하면 비타민 B1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힘센 소가 좋아할 정도라면 그에 상당하는 약효도 있지 않겠는가.

◇ 송봉근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브레이크뉴스 전북판>에도 실렸습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