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정치개입, 진선미 공개한 내부자료 보니

이계덕 프레스바이플 | 기사입력 2013/03/18 [13:13]

국정원 정치개입, 진선미 공개한 내부자료 보니

이계덕 프레스바이플 | 입력 : 2013/03/18 [13:13]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취임히 국정원이 광범위하게 불법적으로 국내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증폭시키는 내부자료가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진선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18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대부서장 회의시에 원세훈 원장의 '핵심적·지시 강조' 사항을 국정원 내부 전자게시판에 올리는 방법으로 최소 25차례 불법적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원세훈 국정원장의 지시사항의 주요 내용을 보면 ▲여론조작 지시 ▲'종북좌파' 단체에 대한 대응 및 공작 ▲주요 국내 정치 현안에 적극 개입 ▲정권 전위부대, MB정부 국정운영 홍보 ▲4대강 사업 실질적 지휘 의혹 등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국정원은 지난 2009년 6월19일 시민단체·종교단체 등의 시국선언이 이어지자 내부게시판을 통해 "아직도 전교조 등 종북좌파 단체들이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의 허울 뒤에 숨어 활발히 움직이므로, 국가의 중심에 서서 일한다는 각오로 더욱 분발해 주기 바람"이라는 지시사항을 올렸다.
 
또 지난 2012년 총선 직후인 4월20일에는 "선거결과 다수의 종북 인물들이 국회 진출함으로 국가 정체성 흔들기와 국정원에 대한 공세 예상되니 대처할 것"이라는 지시를 통해 국내정치 현안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의원은 이어 "이번 폭로 자료에서 4대강 사업 관련 지시는 무려 아홉 차례나 등장했다"며 "국정원이 이명박 정권의 전위부대 역할을 수행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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